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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대구여행] 경찰역사체험관

by 우프 201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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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 바로 옆에 위치한 대구중부경찰서 내부에 위치한 경찰역사체험관(http://cafe.naver.com/dgjbpol)을 찾았다. 경상감영공원, 대구근대역사관, 경찰역사체험관이 위치상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가는 김에 한꺼번에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대구중부경찰서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입구에서 의경의 안내를 받아 방문증을 받아서 들어가야 한다. 입구 옆에는 사진과 같이 경찰역사체험관이라는 푯말이 있다. 사실 이것이 아니면 경찰역사체험관이 있다는 것도 모를 것 같았다.


정문에서 방문증을 받고 1층에 들어서면 사진과 같이 조그마한 문에 경찰역사체험관이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역사체험관은 대구중부경찰서의 빈 유치장을 경찰역사체험관으로 꾸민 곳이라고 한다. 아래 그림처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원형태의 구조물이다.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거의 없어 조금은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다. 더군다나 실제로 사용되던 유치장이라 그런지 확실히 리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반원구조를 '팬옵티콘' 구조라고 하여 죄수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구조라는 설명도 친절하게 되어 있었다.


경찰근무복 체험관에는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사이즈의 경찰복과 모자들이 구비되어 있다.


첫째 아이는 경찰옷은 입기 싫다며 모자만 쓰고 충성~ ^^


복식전시관에는 조선시대 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복식이 마네킹에 입혀져 있다. 사실 구색맞추기라 큰 감흥은 없다 ㅡ.ㅡ;;


1층 중앙에는 경찰 오토바이에 앉아볼 수 있도록 오래된 오토바이가 전시되어 있다. 아마도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였던 것 같은데, 오토바이가 크긴 컸다. 예전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 손진영이 왜 그렇게 오토바이 운전을 못했는지 살짝 이해도 될 법했다. 


2층 홍보관에는 연령에 따른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유괴예방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의외로 잘 앉아서 시청하였다. 그런데 주말이라 그런지 동영상을 틀어주는 사람은 없고, 알아서 틀어서 봐야했다 ^^;;;


무기전시관에는 여러가지 경찰이 사용하는 무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철퇴라고 하면 끝이 별모양의 금속덩어리가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뾰족한 모양의 금속도 철퇴로 사용되는 모양이다. 철퇴 모습을 이렇게 직접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이번 기회에 경찰마크가 참수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 비슷한 말인 것 같아 잘 구분이 안되는 경찰의 계급이 무궁화 잎 - 무궁화 - 태극무궁화 순으로 계급을 구분되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빈 유치장을 이렇게 시민들을 위해 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경찰의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약 12개의 전시관에 조금은 어설프지만 경찰 중 그 누군가가 무엇을 전시할지 무척이나 고민했을 것을 생각하면, 나라면 이정도 구성을 못했을 건데 싶다. 대구에 가뜩이나 갈만한 곳도 없는데,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가볍게 들러보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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