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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제주여행/맛집] 곽지과물해수욕장/놀맨

by 우프 2016.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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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6.06.18.


작년 제주에 왔을 때도 곽지과물해수욕장에 왔는데 날씨가 좋지않아 잠깐 들르기만해서 아쉬웠었다. 올해는 제주 마지막날 저녁 비행기로 대구로 가기때문에 시간이 넉넉해 아침먹고 바로 곽지과물해변을 들렀다.


본격적으로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이라 주변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대신 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지 않아 한가롭게 구경하기에 좋았다.


모래사장에 간이 운동시설과 미끄럼틀이 있어, 아이들이 놀이시설에서 놀기에도 좋았다.


곽지과물해변은 역시 바닷물 색이 정말....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옥빛에 가까운 너무 이쁜 색이다. 모래사장과 검정색 현무암, 푸른 바다와 하늘~ 여기는 정말 경치가 제주에서도 정말 좋은 곳인 듯하다.


이 해수욕장에 노천탕이 있는데, 입구에서 아예 남탕, 여탕 표시까지 구분되어 있다. 우리가 방문한 6월에는 아직 노천탕을 정식으로 오픈하기 전이라 남탕, 여탕 구분없이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갔다.


노천탕에는 용천수가 솟아나오는 곳으로 해수욕장이 개장되면, 사람들이 간단하게 바닷물을 씻는 곳으로 딱 좋을 것 같았다. 한가지 유의사항은 비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안내문에 나와있었다. 용천수라 물이 정말 차갑기는 했다. 실제로도 해수욕장에서 논 아이들이 노천탕에서 몸을 헹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곽지과물해변을 돌아보고 역시 작년에 못먹었던 해물라면을 먹기위해 놀맨으로 자리를 옮겼다. 놀맨은 드라마 멘도롱또똣의 촬영지로 유명한 봄날까페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과지과물해변에서도 5분정도의 거리로 매우 가깝다.


놀맨은 새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기존의 가정집을 내부만 고친듯한 곳으로 처음 찾아간다면 이곳이 음식점이 맞나할 정도이다.


가게 입구에 문어모양의 가게 간판도 제법 멋지게 올려져있었다.


오후 2시전에 도착했는데, 재료준비시간이라 라면을 팔지는 않았고 대신 대기표만 뽑을 수 있었다. 다행히 오후 2시부터 대기표 순서대로 다시 라면을 먹을 수 있다고해서 대기표를 뽑고 주변 경치를 구경했다. 참고로 작년에는 저녁6시경에 도착해서 라면을 못 먹었는데,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저녁6시까지만 하고 그것도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을 끝낸다. 늦은 오후즘에 들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또한 매수 화요일은 쉰다고 하니 이것도 유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곽지과물해변과 가까운 곳이라 바닷물색도 너무 이쁘고, 탁트인 바다 풍경이 참 이쁜 곳이다. 저멀리 투명카약같은 놀이도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가게마당을 가린 차양막 밑에 나무 테이블에서 번호표대로 라면을 받아서 후루룩 흡입하면 되는 구조이다.


게 반쪽, 홍합, 새우가 들어간 진짜 해물라면이다. 약간 매워서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제대로 된 해물라면으로 소문날만한 것 같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비행기 시간이 아직 남아 봄날까페 옆으로 난 산책로에 들어가보았다. 산책로에서 봄날까페 안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현무암 바위위에 쓰레기들이 좀 있어 눈에 찌뿌려지긴 했지만 라면으로 배부른 몸을 이끌고 가볍게 걷기에는 너무나 좋은 곳 같다.


언덕위에서 마지막 파나로마 사진 한장 ~


곽지과물해변에 발을 바닷물에 담그고, 해물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마지막으로 해변 산책까지~ 제주에서의 마지막날 코스로서는 아주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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