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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제주여행] 올레길 7코스 (외돌개/선녀탕/황무지동굴)

by 우프 2017.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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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7.03.22.


서귀포시 관광지 중 가보지 못한 곳 중 하나로 외돌개를 찾았다. 외돌개 휴개소에는 이미 수학여행을 온 듯한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조금은 북적였다. 재미있는 것은 주차장이 무료와 유료 주차장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안쪽(동쪽방향)에 있는 곳이 무료 주차장이었다. 유료 주차장은 사유지라서 따로 주차료를 받는 듯 했다.


사유지 방향으로 들어가면 문섬, 범섬 주변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는 표지판이 있다. 일반 관광객이 바닷물에 들어가기 조차 어려워서 불필요한 표지판 같기는 하지만 이 주변에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지역인가보다 했다.


큰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외돌개는 올레길 7코스 중 하나로 이 주변이 외돌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너분덕, 선녀탕, 12동굴 전망대 등 볼 거리가 많은 곳이다.


바다옆으로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5분만 걸으면 외돌개가 보인다. 외롭게 돌이 한개 서있다는데, 흠 이걸로 뭐 크게 감흥은 없다. 다만 물 색깔이 너무 이쁘다. 문섬과 밤섬 주위에 산호초들이 많다고 안내문에 그러더니 산호초때문인지 외국에서 보는 듯한 옥빛 바닷물이다. 바닷물만 봐도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외돌개를 보고 동너분덕과 선녀탕 쪽으로 외돌개의 반대방향으로 걸었다. 이 곳에서도 바닷물속에 들어가고 싶은 듯한 느낌을 주는 바닷물과 주상절리 형태의 바위들을 볼 수 있다.


동너분덕은 신선바위, 문섬, 범섬, 섶섬을 비록해서 새연교를 볼 수 있는 곳이라 남주해금강이라고 불린다는데.. 좋은 풍경임에는 분명하지만 거창하게 그렇게 까지 불릴필요가 있을까 싶다. 멀리 보이는 범섬이 서귀포 지역에서 많이 보여서 섬 이름이 궁금했는데, 외돌개에 와서야 섬 이름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저 섬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너분덕에서 본 문섬인 듯한다. 섶섬일 수도 있고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ㅡ.ㅡ;;


동너분덕에서는 새연교도 보인다. 조금더 동쪽으로 가면 황우지동굴과 선녀탕을 만날 수 있다.


선녀탕으로 가는 길에도 깨끗하고 이쁜색을 가진 바다를 흠뻑 감상할 수 있다.


선녀탕 입구를 알리는 안내문이다. 85계단을 내려가면 황우지 선녀탕을 만날 수 있다. 


이 계단이 내려갈 때는 별게 아닌데, 짧은 계단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정말 힘들다 ㅡ.ㅡ;;; 계단 폭도 좁고 1개 계단의 높이가 높아서 그렇다. 아이들이 내려가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다.


계단을 내려가면 정말 탕 처럼 생긴 곳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멋진 바닷물도~! 알고보니 여름엔 이 선녀탕에서 실제로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하는 유명한 곳이었다.


옆 해안절벽을 보면 아래 쪽에 여러개의 동굴입구도 보인다. 황우지 동굴은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때 미군의 상륙을 방어하기 위헤 일본이 만든 동굴진지로, TV에서 봤던 그 동굴을 여기서 만날지는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저런 동굴이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웠다.


시간 관계상  동굴전망대까지는 못가고 선녀탕입구에서 주차장으로 난 이쁜 길을 따라서 올라왔다. 이 길 왼쪽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차를 먹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 같았다. 


다음은 주차장 근처에서 세워진 주변 안내도이다.


정말 아름다운 바닷물을 볼 수 있는 올레길7코스였다. 개인적으로는 외돌개는 별로였지만, 너무나 푸른 바닷물과 선녀탕이 신기할 정도로 이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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