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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책) 마지막 강의

by 우프 201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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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에 있는 형이 한 1년전부터 읽어보라고 권한 책이었는데, 뒤늦게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랜디 포시교수가 세부 전공은 다르지만 나처럼 공학을 공부한 사람이고 게다가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있는 아빠라고 하니 처음 읽을 때 조금더 감정이입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나서 생각해보면 책의 내용이 나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 강의의 제목이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로 강의 내용은 랜디 포시 교수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뒤돌아 보며, 자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를 정리한 것이다. 아무래도 대상이 조금은 어린 친구들이나 대학생들에게 맞는 내용이다 보니 나에게는 그저 조금은 진정성있는 자기계발서 정도로 느껴졌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적어보자면, 랜디포시 교수가 대학 수업료를 헬스클럽에서 퍼스널 트레이너에게 지불하는 돈과 비교한 것이 있다. 

"교수들은 트레이너 역할을 맡아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장비 (책, 연구실, 교수들의 전문지식 등)를 쓸 수 있게 허락하고, 그런 다음 교수의 임무는 학생들에게 더 큰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학생들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칭찬이 필요할 때 칭찬하고 재능이 보이면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것이다. 교수의 책임은, 거울을 보았을 때 자라나는 근육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학생들도 자신의 내면이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가르지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상당히 신선하면서 괜찮은 비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헬스 트레이너들이 운동할 때 정말 힘들 때 한번 더 하도록 격려를 하는데 이렇게 힘들때 한번더 하는 것이 진정으로 근육이 커지는 과정이 된다. 교수의 역할이 트레이너 처럼 학생들이 성장할 때 자신의 성장을 뿌듯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성장 과정을 격려하는 것이라니~ 꽤 멋진 비유와 멋진 직업인 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랜디포시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소개하는데, 이 홈페이지에서 이 책에서 저자가 카네기멜론에서 한 마지막 강의의 강의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고, Youtube 동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다행히 Youtube에 영어 자막이 나오니 책을 읽고 이 동영상을 보면 또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1시간이 넘는 강의라서 전부다 보지는 못했지만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은 미국인들이 대게 그러하듯이 강의나 강연을 할 때 항상 유머코드를 놓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 여유가 없다보니 항상 프리젠테이션을 진지하게만 하는데, 이런 유머를 구사하면서 하는 발표는 정말 본받고 싶다.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 제프리 재슬로 (지은이) | 심은우 (옮긴이) | 살림 | 2008-06-16 | 원제 The Last Lecture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인사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교수,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담은 동영상은 전 세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책으로 출간된 이 강의는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강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인사’로 랜디 포시의 인생과, 그가 우리에게 부탁하는 소중한 가치들을 담고 있다.


그의 마지막 강의,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는 죽음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방법, 다른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방법, 모든 순간을 값지게 사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이는 랜디가 살아오면서 믿게 된 모든 가치의 최종 요약이었다.


그는 현재 최대한 재미있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재미있게 살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의 말대로 행복한 삶은 정말로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즐거움과 용기를 얻고,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소중한 꿈을 되찾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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