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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oods

[대구맛집] 유창반점

by 우프 201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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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7.05., '18.10.


'유창반점' 언젠가 TV에서 나왔던 곳인데 찾아보니 집근처라서 기회가 되면 꼭 가봐야지라고 생각했던 곳이다. TV에서 본 40년 전통이라는 말보다는 중화비빔밥의 비주얼이 신기해서 가보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주말에 반월당 현대백화점에 갔다가 저녁 7시 반즈음에 걸어서 유창반점으로 이동했다. 가까운 거리라서 충분히 이동할만 했지만, 유창반점이 큰 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골목에 위치해 있어 지도앱의 도움 없이는 찾기가 조금은 어려웠다. 그래도 큰 길가에서 아래와 같이 큰 간판이 눈에 쉽게 보여서 그나마 조금 수월했다. 정확한 위치는 인터불고 코아시스 바로 건너편 골목이다.


입구 간판에 적힌대로 영업시간은 11:00~20:00이고, 좁은 입구를 지나야 가게에 들어갈 수 있다.


좁은 입구와 다르게 홀은 제법 넓고, 내부 인테리어를 한지 얼마안되었는지 깨끗했다.


한가지 좀 이상한 것은 직원이 메뉴를 설명을 하긴했는데, 메뉴판이 없었다. 일단 가격은 모르겠고 그냥 중화비빔밥과 짜장면을 주문했다. (참고로 중화비빔밥 7,000원, 짜장면 4,000원임) 가게 벽면에는 짬뽕국물만 포장판매한다는 표지가 걸려져 있었다. 짬뽕국물만 파는 것도 나로써는 처음 보는 상황이었다. 


중화비빔밥은 대구 지역의 중국집에만 있는 메뉴인데, 밥에 짬뽕 국물, 해산물들이 있고, 달걀후라이를 올려서 먹는 음식이다. 약간 맵긴하지만 한번쯤 먹어볼만한 음식이다.


짬뽕국물도 같이 나오는데 사실 중화비빔밥도 약간 맵콤하고 짬뽕국물까지 그러니 짬뽕국물 맛에 비해서는 썩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되었다.


아이들도 데리고 가서 아이들은 짜장면을 시켜줬는데, '17년 당시에는 짜장면이 너무 맛없어서 이번에도 시켜야 하나 고민하다 어차피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짜장면 말고는 마땅치 않아서 시켰는데 이번에는 짜장면 맛이 제법 괜찮았다. 짜장면 소스에 들어가는 채소들도 큼지막하고 적당히 달달해서 아이들이 먹기에는 딱 좋았다. 


문제는 짬뽕인데, 너무 후추향이 세고 맵다. 아마도 중화비빔밥에 들어가는 짬뽕 국물에 면만 넣어서 나온 것 같은데, 중화비빔밥 처럼 밥에 짬뽕국물 끼얹은 것도 매운데 그냥 그 짬뽕 국물은 너무 매워서 몇 입 먹다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이런 국물을 사가는 사람이 정말 있는지가 궁금할 정도였다.


중화비빔밥을 팔지 않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대구에 왔다가 한번정도 먹어보기에는 좋은 것 같지만, 짬뽕까지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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