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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oods

[대구맛집] 중앙떡볶이

by 우프 2018.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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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나름 떡볶이가 유명한 도시이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엄청 매운 윤옥연할매떡볶이도 있고, 신천떡볶이, 황제떡볶이 같은 떡볶이 체인점도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체인점은 아니지만 대구안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시내에 있는 중앙떡볶이이다. 대구에서 산지도 8년째이지만 중앙떡볶이를 먹으러 갈 때마다 엄청긴 줄에 한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장소는 2.28공원 공중화장실 바로 앞이다. ㅡㅡ;; 주변에 미진분식 체인점도 있고, 버거킹도 있고, 부대찌게 집도 있었던 것 같다.


평일 점심시간에 시내에 들를일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별 기대없이 중앙떡볶이를 갔다. 가게 앞에 줄이 없길래 떡볶이 한판 만든 것 다 팔고 다시 떡볶이 만드는 시간인가 했는데, 다행히 떡볶이 끝물이 남아서 가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래는 가게에서 나올 때 찍은 사진인데, 가게 입구에서 큰 철판위에서 양념과 떡을 넣고 떡볶이를 만든다. 한판 떡볶이를 만들면 쭉 팔고, 다음 떡볶이가 나올 때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래서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아주머니가 1시간 즘 뒤에 오세요라고 말을 해준다.


평일 점심시간이 막 지난 시점에 타이밍 잘 맞추어서 우리는 웨이팅없이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아주머니 뒷 쪽에서 번호표를 뽑고 자리를 잡는다. 기다렸다가 번호표의 번호를 부르면 주문하면된다. 쌀떡볶이, 만두, 순대가 각각 3,000원이고 김밥이 1,500원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떡볶이에 납작만두 조합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는 점심대신 먹는 거라 떡볶이, 납작만두, 순대, 김밥1줄 이렇게 주문했다. 배고파 급한 마음에 먹다가 아차싶어 사진을 찍었다.


떡볶이는 확실히 맛이 있다. 누구나 먹어도 좋아할 만한 단짠이다. 왜 먹는지 모르겠는 납작만두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제법 맛있었다. 다만, 순대와 김밥은 영.. 딱 봐도 김밥은 시장이나 기계로 만든 깁밥을 어디서 가지고 와서 주는 것인지 영 맛이 없었다. 순대는 개인적으로 허파나 간 같은 것을 안좋아해서 간은 빼고 주세요 했더니, 눈치없게 저렇게 허파를 더 넣어주셨다. 워낙에 줄서서 먹는 곳이라 그런지 역시 직원분들의 친절함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떡볶이 국물을 밥위에 붇고 데워먹으라는데, 아마도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 사람들을 위한 말인 것 같다. 김밥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지 않는면 못 먹을 정도로 싸구려 맛인 것 같다. 그리고 납작만두면 납작만두라고 적어야지 만두라고 적어놓아서 타지역 사람들을 당황시키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여기는 떡볶이만 먹는 것이 현명하고, 떡볶이는 맛있다. 또한, 중앙떡볶이를 먹기위해서는 떡볶이 나올 시간에 맞추어야하기 때문에 못먹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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