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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대만여행] 가오슝 #9 치진펑징취(기진풍경구)

by 우프 201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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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만 가오슝 #9 치진펑징취(기진풍경구)

 

치진은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다. 기다란 장대 형태의 섬으로 검정색 모래의 해수욕장 뿐만아니라 등대, 요새 등의 유적지도 같이 위치한 관광지역이다. 치진이 섬이다 보니 들어가기 위해 페리를 타고 이동하여야 한다.

 

쓰즈완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5분정도 걸으면 페리선착장(Gushanlundu Station)에 도착할 수있다. 유명한 빙수가게 바로 옆이니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격은 버스요금보다 조금 비싼 성인 1인당 NT$15 이었다. 버스타는 것 처럼 건물안 동전박스에 동전을 넣으면 되는 방식이다. 페리에는 사람 뿐만아니라 스쿠터도 엄청 타기 때문에, 역시 공기가 나쁜 것이 문제다. 승착장에서부터 사람줄과 스쿠터줄 이렇게 2개로 나뉘어서 탄다. 차이점은 사람들은 1층 뿐아니라 2층에도 탈 수 있지만, 스쿠터는 배의 1층에만 탈 수 있다는 점 정도..

구산 페리승착장에서 치진 페리승착장 까지는 10분 정도의 짧은 거리이지만, 나름 바다라 가오슝 항을 비롯한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10분 후 정도면, 붉은색의 치진 페리승착장을 볼 수 있다.

 

페리선착장을 나오면 노란색 택시들이 길게 늘어져 있다. 

 

바로 맞은편에는 자전거, 스쿠터, 인력거 등의 탈 것을 렌탈해주는 가게가 늘어서 있다. 나의 경우 아이의 유모차 때문에 그냥 걷기로 했다. 치진이 생각보다 길이방향으로 긴 섬이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것이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선착장의 우측으로 언덕위의 등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페리 선착장을 나와 골목길 따라 직진하면 양쪽의 가판에서 파는 음식과 해산물 가게가 즐비했다. 해산물가게는 치진을 나오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르기로 하고 우선 패쓰했다.

 

 

여기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빨간색으로 치장된 치진텐허우궁으로 가오슝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바다의 신을 모시는 건물이란다.

 

 

조금더 걸어가면 탁트린 검정색 모래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검정색 해변의 해수욕장은 거친모래나 자갈인 반면 여기는 확실히 모래로 된 해수욕장이었다. 또한, 서핑하는 사람들의 이국적인 모습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해수욕장을 따라 공원을 산책하고 섬의 끝 쪽에 위치한 등대와 요새가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골목길을 지나면 다음과 같은 이쁜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왼쪽으로는 치허우파오타이(기후포대)를 오른쪽으로는 치허우덩타(기후등대)를 볼 수 있는 갈림길 표시하고 있었다. 아이의 유모차 때문에 계단이 아닌 경사로로 이어진 기후포대로 향하였다. 

기후포대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쉼터에서 찍은 해수욕장 사진이다. 

 

기후포대는 조금은 특이한 구조로 지붕?위에 올라갈 수 있어, 치진일대 지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여기서 바로 등대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등대까지는 또 계단이 기다리고 있어 포기했다 ㅡ.ㅡ;; 

 

 

 

다시 치진 페리승착장 근처에 위치한 치진하이찬제(기진해산가)에 와서 해산물을 먹기로 하고 어렵게 어렵게 가장 무난해 보이는 게와 새우를 골랐다. 사실 알지도 못하는 해산물들이 너무 많아 선택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게다가 이 것들을 어떻게 요리해줄지도 모르는 판이니 먹기로 하긴 했지만 참 난감했던 것 같다. 

 

해산물의 무게를 달고 돈을 지불하고는 바로 옆의 식당에서 음식이 요리되기까지 기다렸다. 

 

손으로 뜯어 먹어야 해서 귀찮았지만 맛은 썩 괜찮았던 것 같다. 요리들이 전체적으로 마늘이 들어가서 약간 매콤한 듯 했다. 밥은 식당안 밥솥에서 셀프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서 조금은 배가 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

밥먹고 다시 페리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뭐 하나 우와하는 탄성이 나오는 것은 없었지만, 천천히 반나절 정도로 둘러보기에는 괜찮은 곳 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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