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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런던여행] 영국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by 우프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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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9.06.16/22


런던으로 이동하기 위해 국적기, 에어차이나, 러시아 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를 고려했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가능한 영국항공 직항편을 최종 선택했다. 러시아항공도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있지만, 모스코바를 한 번 경유해야하고 영국항공 직항편에 비해 비용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영국항공의 경우 비행 출발 24시간전 부터 온라인 탑승 수속을 할 수 있어, 왠만하면 미리 온라인 탑승 수속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자체가 25석 밖에 없어 좌석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라면 사전 온라인 탑승 수속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도 역시나 좌석을 변경은 가능한데 변경가능한 좌석 수가 1~2개 밖에 없어 좌석지정은 거의 의미 없었다.)


SeatGuru에서 BA0018편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앞쪽은 비지니스, 중간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뒷쪽은 이코노미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 중에서 13열의 경우 좌석 뒷쪽 벽때문에 많이 젖히지 못한다고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남편과 따로 항공권을 예약해서 서로 다른 좌석으로 배정되었지만, check-in시 이야기하니 게이트에 들어갈 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중 가장 앞좌석으로 자리를 붙여주었다. 좌석에는 헤드폰, 안대, 칫솔, 양말, 담요가 놓여져 있다. 1회용 슬리퍼가 좀 있으면 좋았을 건데... 슬리퍼가 없어 난 미리 1회용 슬리퍼를 하나 들고 와서 갈아신었다. 비행기 안에서 이동할 때 다시 신발신고 하기가 귀찮은데 요긴하게 사용했다.


맨 앞좌석이라 앞 공간이 넓은 건 좋긴한데... 디스플레이가 참 불편하다 팔걸이에서 꺼내야 하는데 책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 걸리적 거린다. 결국 나중엔 이 놈 때문에 홍차 받아 먹다 그대로 쏟아 버리기도 했다. 영화는 한국 영화가 몇 개 있어 볼만 했지만 비행기에서 시간 떼우기는 역시 스도쿠 만한 것이 없어 Easy, Medium, Hard, Extreme까지 깨면서 놀았다.


인천공항에서 이륙전 대기 모습이다. 대기시간도 길지 않고 빨리 이륙했다.


잠시 후 이륙해서 인천부근 바다 위


이륙하고 기체가 안정되자 웰컴 드링크를 주길래 와인을 주문해서 가볍게 한 잔씩 ~ 와인잔이 특히 귀여웠던 것 같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둘다 깔끔하고 괜찮았다.


항공기 창은 자동적으로 명암이 조절되어 이착륙 전후로 바깥을 훤하게 볼 수 있었다.


종이를 나눠주길래 보니 식사메뉴 판이다. 점심과 도착 전 2식과 몇가지 술 종류가 제공되었다. 아마도 점심은 비지니스 석 음식과 동일하고, 나중에 나오는 것은 이코노미석과 동일한 듯하다.


음료도 와인과 맥주 뿐만아니라 보드카와 위스키 종류도 가능하다.



웰컴 드링크 후 첫번째 식사는 제육덮밥과 스테이크 2종류가 나왔다.


아래는 소고기 요리를 주문했는데 제육덮밥을 주길래 이야기했더니 밥 부분만 바꿔주었다. 제육덮밥은 약간 매운 편이고, 스테이크는 너무 익혀서 조금 질긴 듯했다. 하지만 츄릅츄릅 깔끔하게 비워주는 건 기본임


밥먹고는 시차적응을 위한 숙면모드 ^^


한참을 자다 컵라면 냄새가 비행기에 진동해서 일어났다. 비행기에서 먹는 컵라면이 또 별미다 보니 비행기 맨뒤 갤리에 가서 스낵들과 신라면 컵라면 하나 받아서 왔다. 스낵도 처음 갤리에 갈 때는 프레즐 밖에 없는데 심심해서 한 번더 가보니 종류별로 많이 채워놓여 있었다. 런던행 비행기에는 아이스크림을 주지않았는데,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아이스크림도 나눠주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기 전 간단한 식사가 한차례 더 나왔다. 치킨요리와 불고기요리 2종이다.


양도 많고 맛도 뭐 나쁘지 않다.


밥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런던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고 영국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녹색의 초원이 주로 보인다.


공항에 다다르니 빽빽하게 집과 건물들이 들어선 모습으로 바뀐다.


영국도착 일정이 14시35분인데 30분 정도 빠른 14시 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참고로 영국항공은 히드로 공항 터미널5에서 도착하고 출발한다. (터미널5가 영국항공 전용 터미널이었던 것 같다.) 따라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같은 우리나라 국적기와는 다른 터미널을 사용함!


귀국하는 BA017 비행편이 12:35 출발인데 14:00로 연기되어 출발했다. 이륙하고 난 다음 웰컴 드링킹을 주길래 잭다니엘을 달라고 하니, 코크는 필요하지 않냐고 물어봐주어서 잭다니엘과 콜라로 잭콕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잭콕이라니~ ^^


돌아오는 비행편에도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이렇게 2끼가 제공되었다.


사태찜은 너무 밍밍하게 간이 안되어 있어서 조금 별로였던 것 같다.


아침식사로 준 오믈렛도 달걀로 만든 오믈렛이라기보다는 두부같은 맛이어서 좀 별로였다.


잉글랜드 브랙퍼스트는 소세지와 베이컨이 좀 짭짤하니 그나마 간이 맞는 것 같다.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이라 조금 무리해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예약을 하긴 했는데, 작년에 탔던 에어캐나다의 프리미엄이코노미에 비해 조금씩 뭔가 아쉬운 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음식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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