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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대만여행] 타이베이#3 융캉뉴러우맨

by 우프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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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8.01.07.


중정기념당을 나와서 걸어서 융캉뉴러우멘을 찾아갔다. 당초 계획은 딘타이펑 본점을 가는 것이었지만, 워낙에 대기시간도 길고 게다가 일요일이라 감당이 안될 것 같아 융캉뉴러우멘으로 식사장소를 바꿨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구글맵으로 길을 찾아 들어가서 사람들이 줄을 써서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많이 오고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되나 싶긴 했는데 다행히 줄이 금방금방 줄어들었다.


줄을 서면서 안에서 식사하는 모습과 주방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갔다. 2층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메뉴판의 그림을 보고 오른쪽의 주문서 한문을 매칭해서 개수를 적어서 주문했다. 우리는 펀정파이구와 홍사오뉴러우몐, 칭둔뉴러우몐을 선택했다.


먼저 나온건은 대나무 통에 찹쌀밥과 돼지갈비, 고구마를 함께 넣어 요리한 펀정파이구로, 중국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향신료에 약간 매콤한 맛이었다. 향에 민감한 아이와 아내는 냄새만 맡고는 먹기를 포기하고 내가 먹을 수 밖에 ... ㅋㅋ 뭐 별미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특이하긴 했다.


다음은 빨간 국물의 홍사오뉴러우몐이다. 다른 곳의 우육면에 비해서 일단 고기양이 엄청 푸짐하다. 큼지막한 소고기가 질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매우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아내의 경우에는 이 음식에서도 중국음식 특유의 향이 많이 나서 조금은 억지로 먹는 듯했다.


다음은 아이들에게 주기위해 시킨 칭둔뉴러우몐인데 담백하니 설렁탕 국물과 비슷한 것 같아 아이들이 잘 먹었다. 아내도 한국사람 입맛에는 이것이 더 맞는 것 같다는 코멘트를 남겨주었다. 난 뭐 다 먹을만한 것 같은데 ㅋ


다른 곳에서 먹은 우육면에 비해 가격은 비싼편이다. 아마도 고기가 많이 들어가니 그렇지 않나 싶다. 고기가 워낙 커서 밥이 없어도 제법 두둑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여기서 식사를 다 하고 융캉제로 가서 스무시, 충좌빙 등 많은 인기 가게를 볼 수 있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위치만 파악하고 다 패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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