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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책) 총 균 쇠

by 우프 201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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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역자 : 김진준 옮김

출판사 : 문학사상, 2005.12.19.

책소개 : 인류 문명의 발달속도 차이를 명쾌하게 분석한 <총, 균, 쇠> 개정증보판. 199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이 책은, 광범위하게 나타난 역사의 경향을 실제로 만들어낸 환경적 요소들을 밝힘으로써, 인종주의적 이론의 허구를 파헤치고 있다. 뉴기니 원주민과 아메리카 원주민에서부터 현대 유럽인과 일본인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인간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2012년 서울대 대출 도서 1위인 바로 '총, 균, 쇠'이다. 친한 선배의 추천으로 읽게되었지만, 워낙에 책이 두꺼워 읽다 말다를 반복하다 겨우 끝을 보게 되었다.

제목자체가 '총, 균, 쇠' 흠... 좀 먼가 이 책을 들고다니면, 대학 처음들어가서 두꺼운 영문판 전공책을 가방에 넣지않고 들고다닐 때의 기분이 날 법도 하다 ㅋ

개인적으로 저자인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전작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3의 침팬지The Third Chimpanzee', '섹스의 진화Why is Sex Fun', '문명의 붕괴Collapse' 등 한번쯤은 들어본 듯한 제목의 책을 지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저자가 전세계에 걸친 지식이 엄청나다는 점이다. 책에서 주장하고하는 큰 흐름을 이끌어내기 위해 엄청나게 폭 넓은 사례들을 이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이 사람은 '대가'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은 프롤로그에서 뉴기니인인 얄리로부터 저자가 받은 질문인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들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러한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에대한 대답을 책으로 풀어낸다.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저자는 사회가 인간의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 때문에 각 대륙마다 다르게 발전했다는 요지의 결론을 내린다. 진보된 기술, 중앙 집권적 정치 조직, 그 밖의 복잡한 사회의 여타 특징들은 오직 잉여 식량의 축적이 가능한, 인구밀도가 높은 정주사회에서만 나타난다. 하지만 농업의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작물화와 가축화가 가능한 야생 식물과 동물 종은, 대륙에 따라 매우 불균등하게 분포했다. 작물화와 가축화가 가장 용이한 야생종은 지구상에서 아홉군데의 협소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고, 그곳은 식량 생산을 최초 시작한 지역이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 살던 최초의 거주자들은 총기와 병원균과 금속을 발전시킬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그들의 언어와 유전자가 가축, 농작물, 기술, 문자 체계와 더불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주도하게 된 것이다.

 

가장 재미있었던 분야는 아무래도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책의 뒷 부분에서 주로 다루었는데 일본과 관련된 부분은 일본인의 조상인 조몬인과 야요이인은 누구이며 그들의 문화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그들의 유적, 유물, 언어를 통해 그 기원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부분이었다. 또한 중국과 관련된 부분은 왜 중국이 아닌 유럽인이 세계를 정복했는가 이다. 저자는 중국은 너무나 큰 대륙을 단일 국가로 통일되어 유지된 반면, 유럽은 적절히 분열되어 유럽국간 경쟁을 통해 더 빨리 발전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중국과 유럽의 비교를 통해 발전을 위한 적당한 분열(너무 통합된 것도 발전을 방해하고, 너무 분열되어 있는 것도 발전을 방해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사회문제에 적용시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외국인이 쓰고 다시 우리말로 옮긴 책들은 이해하기 참 어려운 점이 많은 것 같다. 읽기는 하지만 머리에는 들어오지 않아 몇번씩 읽어보는 과정이 많아 더욱 힘든 것 같다. 뭐 그렇다고 모든 내용을 100% 이해하고 넘어가는 정도로 책을 자세히 읽지는 않지만, 자칫 생각없이 읽고 넘어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긴한다. 읽고 적는 글은 짧은데 읽는 시간은 왜 이렇게 긴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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