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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책) 이기적 유전자

by 우프 201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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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리처드 도킨스 지음

역자 : 홍영남, 이상임 옮김

출판사 : 을유문화사, 2010.08.10.

책소개 : 과학계의 고전으로 꼽히는 리처드의 도킨스의 대표작!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저술가로 꼽히는 리처드의 도킨스의 대표작『이기적 유전자』.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으로,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 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바라보며 진화를 설명한다. 다윈주의 진화론과 자연선택을 기본 개념으로 독특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쟁점들은 물론, 다양한 현대 연구 이론들과 실험들을 함께 보여준다. 특히 유전의 영역을 생명의 본질적인 문제에서 인간 문화로까지 확장한 문화 유전론을 제시하고 있다.

아마도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작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인 '이기적 유전자'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리처드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통해 먼저 접해보았다. '만들어진 신'을 워낙에 어렵게 읽어 이 책도 처음부터 겁을 먹고 읽기 시작하였다. 특히 책의 시작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옮긴이의 말, 30주년 기념판 서문 등은 사실 책일 읽기 전부터 겁을 주는 것처럼 어렵게 적혀있다. 내 생각에는 책을 다 읽고 이부분을 읽어야 이해가 되고 책의 내용이 요약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만들어진 신'과 '이기적 유전자'가 큰 틀에서 다윈주의에 기반으로 하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주제는 매우 다르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만들어진 신'의 경우는 종교를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자는 어떠한 호소의 의미였다면, '이기적 유전자'는 추론을 통한 가설을 제시하는데 촛점을 맞춘 것 같다.

기존의 관점은 인간 개별 생명체가 중심이고 유전자는 그 생명체의 지도라는 개념이였다면, 이기적 유전자는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짜넣는 로봇기계라는 개념이다. 즉, 로봇에게 지령을 내리는 것이 유전자이고, 조종을 받는 로봇이 인간의 육체라는 것이다. 이 유전자의 세계는 비정한 경쟁, 끊임없는 이기적 이용 그리고 속임수로 가득차 있다.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이고,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동물의 이기적 행동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타적 행동을 보이는 것도 자신과 공통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행동일 뿐이다.

이 책의 말미에서 갑자기 밈meme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인간의 특유한 문화 속에 모방의 단위가 될 수 있는 문화적 전달자를 통해 문화적 진화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밈이라는 개념은 익숙하지도 않고, 수준이 낮은 내가 보기에는 '소설 쓰고 있네 ...'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어쨋든 전반적으로 다윈의 진화론을 기반으로 새로운 생각을 펼치고 여러가지 의문이 드는 현상에 대해 나이스하게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부러운 점은 "어떻게 저런 idea를 내게 되었을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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