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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책) 습관의 힘

by 우프 201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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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찰스 두히그지음

역자 : 강주헌 옮김 

출판사 : 갤리온| 2012.10.30

책소개 : 당신이 바꾸고 싶은 습관은 무엇입니까?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습관의 힘』. 하버드 MBA 출신 뉴욕타임스 심층보도 전문 기자 찰스 두히그가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발로 뛰어 밝혀 낸 스마트한 습관 사용법을 제시하였다. 저자는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수십여 다국적 기업에서 실시한 비공개 연구 자료를 파헤치고,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하면서 습관이 개인적인 삶을 넘어 조직, 기업, 사회에까지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7퍼센트의 미국인만 사용했던 치약이 어떻게 전 세계인의 필수품이 되었으며, 마이클 펠프스는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지, 스타벅스는 어떻게 말썽꾸러기 직원을 1년 만에 최우수 사원으로 만들었는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좀처럼 변하지 않는 자신과 세상을 간단하고 완벽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누구나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의 중심에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왜 우리가 후회할 줄 알면서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책 제목 그대로 '습관의 힘'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다. 습관이라는 것이 어떠한 상황이라는 '신호'에 직면하게 되면 '반복행동'을 통해 '열망'을 해소하여 보상받는 간단한 매커니즘을 소개하고, 이러한 매커니즘을 토대로 나쁜 습관을 고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습관을 고치는 방법은 단순하게 '신호'에 직면할 때 다른 유익한 '반복행동'을 하여 동일한 '열망'을 같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믿음'이라는 요소이다. 좋은 습관인 금연을 하더라고 고도의 긴장감이나 강한 스트레스에는 그동안의 꾸준한 반복행동은 무너지고 예전의 나쁜 습관인 흡연을 다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습관을 영원히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추가되어야 완전히 습관을 바꿀 수 있다. 즉, 사람의 마음이 흔들릴 때 잡아주기 위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믿음'이 그럴싸 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나의 경우에 금연을 하면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끊었던 담배를 핀다고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믿음처럼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교의 제프리 호지슨 교수의 "개인에게 습관이 있다면 조직에는 반복행동이 있다. 반복행동은 조직의 습관과 유사한 것이다." 말과 함께 개인적인 습관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습관으로까지 확장한다. 첫번째 사례로 소개하는 위기의 기업인 알코아(Alcoa, 아메리카 알루미늄 회사)를 5배 성장시킨 폴 오닐의 경우가 매우 흥미로웠다. 위기의 알루미늄 제조회사에 부임한 경영자가 부임하여 조직의 경영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보다는 노동자의 안전을 이야기하며 사고율 제로를 목표로하여 결국 회사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 사고율을 낮추는 것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파악하여, 모든 직원이 사고율을 낮추도록 직장의 습관을 변화시킨 것이다. 아마 이러한 사례들을 보는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속한 회사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싶어할 것이다. 문제는 동일하게 적용시켰을 때 알코아의 사고율과 같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이끌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ㅡ.ㅡ;;


사회의 습관에서 시민권 운동과 도박 중독자에 대해 다룬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직장에 재직중인 직원들이 구직 중에 가장 도움을 받은 사람이 누군가 하는 질문에 절친한 친구나 완전히 낯선 사람이 아니라 우연히 알게된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이 속하지 않은 사회적 네트워크에 접근할 가능성은 주로 약한 연대에 의해 제공되기 때문에 직장을 구할 때는 약한 연대의 지인이 강한 연대의 친구보다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강한 연대의 절친한 친구가 아는 정보는 비슷한 환경에 있는 자신도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큰 반면, 약한 연대의 지인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알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약한 연대를 통해 사회에서 파급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되고, 이러한 사례를 미국의 시민권 운동에 적용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개인 -> 직장 -> 사회로 이어지는 책의 구성이나 자세한 사례를 들어 습관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매우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외국도서 중에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명쾌한 책도 잘 없는 것 같다.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어떻게 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에게 효과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습관을 근절할 수는 없지만 습관을 바꿀 수는 있다. 또 '동일한 신호와 동일한 보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반복 행동을 더하라.'는 습관 변화의 황금률을 사용하면 습관을 쉽게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습관을 항구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믿음은 같은 목적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에서 도움을 받을 때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담배를 끊고 싶다면 담배에서 얻는 열망을 대신 채워 줄 새로운 반복 행동을 생각해내라. 그런 다음에는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의 모임이나, 니코틴을 멀리하고도 지낼 수 있다는 믿음을 당신에게 심어 줄 공동체를 찾아내서, 결심이 흔들릴 때마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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