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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책) 영화 속의 바이오테크놀로지

by 밥수니 201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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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태현 저
출판사 : 생각의나무
책소개 : DNA 지문, 유전자 재조합, 인간복제 등 다양한 생명공학 기본 지식들을 영화를 통해 설명한, 과학 교양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쥬라기 공원', '6번째 날', '가타카' 등 과학적 호기심을 갖게 하는 공상과학영화들을 바탕으로 생명공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제시한다. 영화적 흥미와 과학적 지식의 경계를 허물는 저자의 글쓰기는 자칫 딱딱하게 받아들여지기 쉬운 생명공학의 여러 주제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본문은 영화 '쥬라기 공원'과 '아나스타샤'를 통해 DNA의 정체와 속성을 설명하고, '트윈스'와 '주니어'를 통해 염색체와 유전자에 대한 기본 지식을 파악하게 한다. 또한 '아일랜드'와 '6번째 날'과 같은 영화를 이야기하며 인간복제의 현 단계 기술을 알려주고 이와 관련한 윤리적 문제점들도 짚어보고 있다.

생명과학의 기본 원리와 생명과학을 응용한 기술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쉽게 풀이한 『영화 속의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생명공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생명공학에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나또한 공학을 전공하였지만, 바이오와 의료 쪽으로는 아는 것이 미천하여 이분야를 재미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았다. 영화속 바이오기술을 찾아 설명하여 제목만 딱봐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좋기는 하였지만 내용자체가 중고등학생 정도의 수준의 사람들에게 바이오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목적처럼 느껴졌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나의 수준에 딱 맞는 것 같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냥 상식적인 내용을 조금더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은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든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부분의 영화과 나름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많아 오래된 영화만 아니라면 대게 보았던 영화라 다행이긴 하였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공룡이 쥬라기 시대가 아닌 백악기 시대의 공룡이 대부분이라는 점이었다. 쥐라기 공원이 개봉되기 전에 책도 읽고 영화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백악기에 번성했던 공룡이라니 오랜동안 뭔가 속아왔다는 생각에 잠깐 어지러웠다 ㅡ.ㅡ;;

혈액형과 관련되어 '봄베이 O형'이라는 것도 처음 접하였던 것 같다. 혈액검사를 하면 O형이지만 실제로는 A형이나 B형의 특성을 가지는 혈액형으로, 봄베이 O형의 O형 아버지와 B형 어머니 사이에는 AB형 자식이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인도의 봄베이에서 이러한 O형이 종종나타나서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지만 국내에도 보고되기도 한다고 한다. 혹시나 부모님과 혈액형이 상식과 맞지않다고 부모가 봄베이 O형은 아닌지....... 쿨럭

전반적으로 무엇인가 아쉬웠지만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저자의 강연영상을 본다면 오히려 상당히 재미있고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의 수준에 대해서 계속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해보이지는 않지만, DNA에 관해서 영화에서 소개하고 바이오 기본지식 요약에서 소개하고, 또 다른 영화에서 소개하는 등 동일한 기술에 대해서 유사한 문구로 소개하는 부분이 자주 있다는 점에서 편집자가 조금은 불성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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