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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책) 마음이 고플 때, 때때로 여행

by 우프 2017.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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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떻게 받은 책인지 모르겠지만, 몇년동안 집 거실장 위에 놓여져 있어 매번 눈에 밟히던 차에 마땅히 읽을 책이 없어 읽게되었다. 책 제목이 '마음이 고플 때, 때때로 여행'이라길래 여행관련 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한달후면 가게될 후쿠오카 관련 챕터도 있어서 잘 됐다 싶은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진도 많고 글고 길지 않다보니 뭐 술술 읽히긴하는데, 다 읽고나서 보니 이 책은 여행책도 아니고 요리책도 아니고 그냥 개인 일기장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여행하면서 공감되거나 재미있을 법한 에피소드를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여행하면서 적은 조금은 긴 글 정도....  거기다 음식 얘기는 단순히 작가가 푸드스타일리스트라서 음식과 억지로 엮은 듯한.. 물론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라 똑같은 책을 읽고도 다르게 느끼는 사람도 많겠지만, 나랑은 전혀 맞지 않다. 뭔가 남는 것도 없고 특별히 기억나는 것도 없다.


굳이 기억나는 것 하나를 꼽자면, 나로써는 가본적 없는 런던에 대한 챕터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는 아이"라며 다짜고짜 그 아이가 '런던아이'라길래 런던에 사는 애들만 뭐 다른가 싶었더니, 런던에 있는 거대 관람차란다. 이것이 아재개그인지 헛 웃음만 남았다. 


마음이 고플때, 때때로 여행 

김현학 (지은이) | 예담 | 2014-07-29

책소개

저자는 자신의 추억 속에서 고갈되어버린 레시피를 위해서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누구에게나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다고 해도 당신이 처음 발걸음을 내딛는 그곳은 당신의 유일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고 이유 모를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고 한없는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쌓인 여행의 발걸음들은 아마 당신의 영혼을 차곡차곡 채우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당신이 푸드트래블러가 될 차례이다. 마음이 고파질 때면, 무엇으로도 그 허기를 채울 수 없을 때에는 주저 없이 낯선 나라로 떠나기를 당신에게 권한다.


세계를 여행하고 그곳에서 영혼을 채우는 잊을 수 없는 음식을 맛보는 것, 그것이 푸드트래블러인 저자가 당신에게 새롭게 제안하는 멋진 맛의 여행이다. 세상에서 당신만 맛볼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이번 여행의 맛에 당신도 동승하기를 바란다. 낯설지만 멋진, 따스하고 외로운, 시간과 변화의 다양한 맛을 당신에게 선보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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