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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여행] 피사-친퀘테레 일일투어 #1 - 피사의 사탑

by 우프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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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24.07.14.

피렌체에 도착하기 몇일전에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피사/췬퀘테레 일일투어를 떠났다. 카톡 단톡방으로 안내받은 모임 집합장소에 아침에 모여 조그마한 SUV같은 차량을 타고 가이드 외 6명이서 이동했다. 

피렌체에서 피사까지는 1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야 한다. 가는 길에 엄청나게 넓은 해바라기 꽃 밭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시용기름을 만드는 용도로 재배하는 것이란다.

최근에 본 인터넷 게시물 (CNN이 선정한 세계 최악의 여행지 TOP 10)에도 가장 실망스러운 여행지 중 베스트8을 기록한 곳이 피사의 사탑이라고 한다. 피사의 사탑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그런다고 한다. 이곳은 피사의 사탑 딱 이거 하나 보러오는 곳이다.

가이드가 내려주고 기념품들을 파는 천막들을 지나서 들어가니 녹색의 잔디밭 위에 동그란 세례당이 나온다.

아래 지도처럼 다행히 피사의 사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왼쪽의 동그란 세례당과, 중간의 두오모, 그리고 앞의 피사의 사탑이 있다.

세례당을 지나서 대성당인 두오모가 나온다.

세례당 앞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는 모양인데, 굳이 이곳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이 세례당 내부가 소리가 메아리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갈릴레이가 자유낙하 실험을 했다고 알고 있는 바로 교과서에서 보던 그 피사의 사탑이다. 생각보다 더 많이 기울어져 있어 놀랍다. 피사의 사탑 주변으로 탑을 밀거나 받치는 자세로 다들 사진찍기에 바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사진들을 찍기 때문에 사람이 없을 때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듯하다.

한바퀴 죽 돌아 들어온 곳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침이라 건물이 해를 바로 받아서 더 하얗게 보인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지을 당시 지반조사없이 그냥 짓다가 이렇게 됬다고 한다. 보수공사를 통해서 이제는 더 기울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이렇게 사탑 내부로들어가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듯하다. 제법 긴줄이 사탑안을 들어가려 기다리고 있었다.

매표소 앞에서 바라본 피사의 사탑이다. 왼쪽의 늑대가 아기에게 젖을 주는 동상은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와 쌍둥이 동생 레무스의 조각상으로 신화 속에서 형제가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것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긴 벽이 있는 곳은 캄포산토라는 납골당 같은 곳으로 팔레스타인 성지에서 가져온 흙으로 정원을 조경했다고 한다.

두오모는 다행히 입장권 없이 들어가볼 수 있었다.

유럽의 여느 대성당과 같이 참 화려하다. 이탈리아 고유의 양식이 있다는 데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딱 피사의 사탑 말고는 볼만한 것이 없는 도시이지만, 그만큼 피사의 사탑을 눈으로 보는 것이 여간 신기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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