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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121

김상욱의 양자 공부 한동안 과학계에서 드론과 AI가 키 이슈였다면 2023년 들어 양자역학이 새로운 키 이슈로 떠올랐다. 아마도 미국에서 부터 양자 컴퓨팅과 양자 통신을 국가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부터 한국에서도 양자역학을 이용한 분야에 연구개발 예산을 집중해서 쏟아 붇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아직 양자컴퓨팅이나 양자통신이 드론과 AI처럼 금방 우리 생활속으로 들어오기에는 요원한 것 같다. 양자역학이 무엇인지는 알아야할 것 같아 가볍게 읽어보기 위하여 '김상욱의 양자 공부' 책을 구입했다. 김상욱 교수가 이 책을 일반인들이 읽고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쉽게 쓰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책의 전반에 그대로 묻어있다. 이런 수준으로 까지 적는 다는 것이 근본적인 것까지 정확하지 알지 않고는 어렵다는 것을 .. 2023. 10. 19.
블루프린트 - 이기적 인간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드는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리차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에 이은 인간의 진화 또는 발전의 역사를 설명하려고 하는 책이다. 이책도 더럽게 두껍다. 참고문헌 제외하고 585쪽이나 된다. 게다가 읽으면서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보다는 그냥 활자를 읽기만 하는 현상이 너무 자주 발생해서 이게 책을 읽는 건지 그냥 글자를 읽는 건지 모를 지경이어서 더욱 책을 읽는데 오래 걸렸다. 아직도 나스스로 이 책을 이해하면서 읽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책 표지 뒷장에 저자 소개가 있다. 아니 뭐 이런 캐릭터가 있는지 이게 가능한 학위들인지 아니면 대충 코스웤만 하면 주는 학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많다. 그리고 아무리 여러 학과에 겸임교수로 등록되었다고 해도 이렇게 다양한 학문의 학과에 겸임교수를 하다니 참 대단한.. 2023. 10. 3.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저 | 창비 | 2022년 09월 02일 책소개 새삼스럽게 경탄스럽다! 압도적인 몰입감, 가슴 먹먹한 감동 정지아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시대의 온기 미스터리 같은 한 남자가 헤쳐온 역사의 격랑 그 안에서 발견하는 끝끝내 강인한 우리의 인생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써내는 작품마다 삶의 현존을 정확하게 묘사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작가는 이번에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선보임으로써 선 굵은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한모금 청량음료 같은 해갈을 선사한다.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문학평론가 정홍수)하기를 거듭해온 정.. 2023. 7. 10.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약 9개월전 생일 선물로 지인으로부터 받은 책이다. 아마도 삶을 조금 여유롭게 돌아보면서 살아라는 의미로 주었지 싶다. 시간될때 마다 조금씩 읽다가 결국 미루고 미뤄서 연구년을 와서 주말에 빠짝 읽게되었다. 내용 구성은 인생의 새벽, 정오, 황혼에 따라서 필요한 철학자들의 발자취를 찾아 여행하면서 적은 글들이다. 익히 들어본 이름의 철학자부터 유명한 사람이겠지만 나는 처음 들어본 철학자까지 다양한 철학자와 그들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 루소처럼 걷는 법 / 소로처럼 보는 법 /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 간디처럼 싸우는 법 / 공자처럼 친절을 베푸는 법 / 세이.. 2023. 7. 3.
계속 가보겠습니다 - 내부 고발 검사, 10년의 기록과 다짐 임은정 검사대해 알게 된 것이 2019년 울산지청 부장검사 시절 전현직 검찰간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해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시 취재진과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이다. 검찰 내부에 있는 검사로서 같은 검찰을 비판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랄하게 "검찰이 유일한 성역"으로 남아 있으며, "검찰이 선택적 정의, 선택적 수사, 선택적 분노"로 공정한 수사보다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해왔다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한국 사회에서 나도 그렇지만 좋은 것이 좋은 것이고, 조직이 챙겨주지 않으면 누가 챙겨주랴라는 문화가 팽배하다. 죄가 있어서 기소조차 하지 않아 죄가 없는 것으로도 만들 수있는 권력을 가진 검사/검찰에서 이러한 문화는 오죽 했으랴? 조직안에서 그.. 2023. 2. 12.
작별하지 않는다.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어보지 않았고, 맨부커상의 권위도 알 지 못하지만 워낙에 매스컴에서 떠들다 보니 작가의 이름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평소에 문학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간간히 문학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한강의 새 소설을 선택하게 되었다. 제주 4.3사건과 관련된 소설으로, 소설이 시점이 4.3사건 당시가 아닌 현재에서 4.3사건의 유가족이 화자의 친구로 등장한다. 4.3사건과 같은 비극적 사건을 다루는 문학에서의 전형적인 극박한 상황전개가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덤덤한 분위기에서 유가족인 친구와 친구이 엄마의 기록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톤다운한 분위기가 낯익지 않아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문학을 읽고 어떤 감동을 .. 2022. 3. 9.
노화의 종말 > 내가 나를 위해 하는 일 2021. 12. 23.
눈 떠보니 선진국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우리모두가 잘 해내가고 있다고는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책 제목 그대로 눈 떠보니 선진국이 되었다.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을 통하여 선진국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진국 정도는 되겠다라고 생각하였고, '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에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회원국으로 변경함으로써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제 정말 선진국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기분이 좋은 것 말고는 선진국이 되었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어떠한 이득이나 혜택은 없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황무지였던 국가가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니 앞선 세대를 비롯한 지금의 세대 모두에게 박수를 칠만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선진회원국의 지위를 부여했다고 해서 모든 한국사회의 문.. 2021. 10. 10.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2권 가벼운 책..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을 책을 찾다가 제목 부터 이거다 싶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대기업에다가 부장 정도면 월급도 장난아닐테고 게다가 중요한 것은 서울에 자기 집까지 있는 현실적으로 일반 서민들이 이루고자 하는 물질적인 것들을 형식적으로 다 갖춘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니..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제목을 보고는 대학원때 친한 형이 다음에 대학원 생활을 같이한 다양한 캐릭터들로 소설을 써보겠다라고 한 말이 기억이 났다. 나도 한 챕터 정도 쓸 것이 있다고 했었는데... 아무튼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 특별히 감동을 주거나 지혜를 주거나 하는 것보다는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너무나 공감이 되는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1권은.. 2021. 9. 10.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대학시절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자던 그 시절 유시민을 강연을 통해서 처음 접하고부터 유시민의 책, 글, 방송까지 최대한 챙겨보고 있었기에 이 책을 고르는데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사실 처음 책이 나온 2014년 당시에는 유시민의 책을 너무 많이 접하기도 했고 한국 현대사에 대해서는 다른 책들을 통해서 많이 접해본 상황이라 크게 흥미가 없었다. 최근들어 코로나19사태까지 포함한 개정증보판이 나오고, 특히나 유시민의 눈을 통해 본 문재인 정권까지 포함된 현대사의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강열하게 와닿거나 느낄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서 익히 여러매체를 통해서 그 동안 알았던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은 .. 2021. 8. 22.
아몬드 둘째 아이가 풀 수학문제집을 사러 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띄어 구입한 책이다. 아몬드... 사람이름인가? 견과류 아몬드를 말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것 같다. 쓱 지나보다 책을 고르기 마련이라 책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도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책 제목을 고르는 것이 참 중요하다 싶다. 예전에 제미있게 읽었던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 처럼 술술 읽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내 예감은 다행히 적중했다. 저자의 문체가 좋아서겠지만 책의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고 앞의 내용을 되새김해야할 정도로 복잡하지도 어려운 단어가 사용되지도 않아 술술 읽기에 딱 좋았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자는 몇달 또는 몇년을 고민하며 지은 창작물이지만 독자에게 읽히는 것은 고작 몇일이라는 것이 재미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2021. 5. 25.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 - 그 질문에 선생님이 답합니다. 배송비를 없애기 위해 추가로 책을 구매하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니다 보니 눈에 띄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목차를 슬쩍보니 가볍게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아 고른 것도 있다. 크게 아이 공부와 학교생활 2개로 구분될 수 있는데, 학교생활 부분은 상식선에서 익히 알 수 있는 내용이라 .. 지난 번에 읽은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라는 책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느껴졌다. 먼저, 독서를 강조하는 것. 요즘 아이들 수학책을 보더라도 단순 계산문제보다 서술형 문제가 문제가 많고 말을 꼬아놓아서 독해력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1주일 한번정도는 교과서를 집에 가져오라고 해서 교과서에 필기된 것을 보라는 것도 동일했다. 조금 흥..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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