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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121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보통 철학이라고 하면 고지식하고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한다. 나도 물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철학을 삶을 무기로 삼는다고 하는 책 제목을 보고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아마도 나와 비슷하게 생각한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이용하여 책 제목을 짓고 책 내용을 구성하지 않았나 싶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시카고 대학교 총장이었던 로버트 허친스의 말을 빌어 철학의 중요성을 밝히며 책을 시작한다. ● 교양없는 전문가야 말로 우리의 문명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이다.● 전문 능력이 있다고 해서 교양이 없거나 매사에 무지해도 되는 것일까? 철학이 어떤 도움을 준다기 보다는 철학을 배우지 않고 사회적 지위만 얻는다면 문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가 된다는 말이다. 최근 일련의 재벌 2~3세의 문제들 (.. 2019. 6. 19.
소리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초등학생 공부시키기 공부를 곧잘하겠거니 했던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끝나기 전 시험을 치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낮은 점수로 아이들 공부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한 책이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고 느끼는 점은 습관의 중요성과 인생의 목표 설정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이 되도록 지도해야한다는 것과 아이가 4학년 정도 되었을 때 다시 읽어보아야겠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1~2학년에게 적용하기에는 아직 조금 이른 듯하다. 하나의 습관이 자리를 잡는 데는 보통 21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체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력 등을 활용해서 매일 체크할 수 있는 양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취학 아동들이 많이 하는 칭찬스티커가 .. 2019. 3. 30.
영어는 3단어로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 김민식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와 같이 구입한 책이다. 제목 밑에 있는 '내일 당장 대화가 되는 초간단 영어법'이라는 문구가 말도안된다고 이성적으로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명쾌하게 다음과 같이 줄일 수 있다."주어를 먼저 선택하고, 동사를 선택하고, 다음 목적어를 선택해서 3단어로 말하라."는 것이다. 조금더 풀어서 말하면 괜히 수동태 쓰지말고, 괜히 가주어 쓰지말고, 괜히 구동사 쓰지말고 최대한 간단하게 말해야 말하는 사람도 바로바로 말이 트이고 듣는 사람도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다는 말인 것 같다. 몇가지 공감된 부분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1. When이나 If 문장도 3단어 안에유독 w.. 2019. 3. 20.
강신주의 다상담2 일. 정치, 쫄지마 편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아이들이 커서 보지 않는 책들을 팔고, TV강연 프로그램에서 재미있게 들었던 강신주의 책 중 하나를 골랐다. 이 책은 강신주의 다상담 1, 2, 3편으로 구성된 것으로 딴지일보의 '벙커1'에서 열린 이라는 상담회?에서 나누었던 상담을 정리해서 엮은 책이다. 그래서 책 내용도 상담하는 사람이 고민을 말하면, 강신주가 답변하는 순으로 되어있다. 첫번째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예술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직업이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일자체가 행복한 경우는 거의 불가능함을 주지시키고 있다. 일자체가 행복을 줄 수 없으니 일은 하되 직장은 스끼다시라는 마음가짐으로 직장에서의 에너지는 최소한으로 아껴두었다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과 시간보내며 진정한 행복을 추.. 2019. 3. 3.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아이에게 책을 사주려다가 얼마 이상 주문해야 무료 배송이 되길래 영어 공부 관련 책들을 같이 주문했다. 몇년여간 영어 공부한다고 지문도 외워보고, 외국인 영상통화도 해보고 외국인 영어회화도 다녀봤지만 도대체 늘지도 않고 답답하던 차에 영어공부법 책을 읽어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중고로 구입했다. 지은이가 누군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구입했는데, MB정권 당시 MBC를 철저히 탄압할 당시 사내에서 "김장겸은 물러가라"라고 구호를 외쳐서 인상깊게 남았던 바로 그 PD여서 반가웠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어릴적 회상하는 내용을 보면 딱 우리 고등학교라고 생각했더니 역시 고등학교 동문 선배라서 또 더 반가웠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의 기억이 그리 좋아보지는 않지만 말이다.) 사실 저.. 2019. 1. 29.
열한 계단 은 의 작가 채사장이 자신의 삶을 한 계단씩 오르도록 도와준 책들을 소개하는 형식의 글이다. 이미 2년전에 발간된 책이지만 2019년 초인 지금도 여전히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의 한 구석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책이다. 아마도 단순히 책을 소개하기 보다는 지은이의 성장과 함께 영향을 끼친 책에 대해 기술해서 진정성이 느껴져 사람들의 마음에 더 와닿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아래의 목차만 봐도 지은이의 살아오면서 주된 관심사가 무엇이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엿 볼 수 있다. 처음 목차를 보고 '왠 기독교?'라고 생각했다가 '그런데 불교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철저하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추구하려는 나에게 종교라니' 괜히 삐딱하게 생각했다가 그 뒤에 과학이 나오는 것을 보고 종교에 심취해서 적은.. 2019. 1. 21.
사피엔스 ⟪총,균,쇠⟫와 비슷하게 긴 시간동안 인류의 성장과정을 살펴본 책이다. ⟪총,균,쇠⟫의 경우 인류의 확장과정을 중요한 몇개의 도구인 총, 균, 쇠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면, 사피엔스의 경우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주요한 3개의 혁명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중심으로 사피엔스가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종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과학혁명으로 사피엔스는 한 단계 더 진화되어 새로운 종으로 거듭나고 사피엔스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전체적인 요약은 옮긴이가 책의 맨 뒤에서 친절하게 적어주었다. 이 책을 읽은 척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이부분만 봐도 충분할 것 같다. 작가인 유발 하라리가 TED에서 한 강연도 있는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2019. 1. 6.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저 | 돌베개 | 2017년 01월 23일책소개2011년 정의롭고 바람직한 국가가 무엇인지 모색하는 과정에서 를 출간한 바 있다.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과감 없이 드러낸 책이었기에 시간이 지나면 낡은 이론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꾸준히 찾는 독자들이 있었고 새로운 사례들을 추가해 개정판을 내달라는 독자들도 적지 않았다. 저자는 국가를 보는 여러 가지 입장이 있음을 좀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국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촛불 집회 이후를 상상하고, 훌륭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고 싶었다. 개정신판 서문에서 유시민은 “초판본을 읽은 독자라면 개정신판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8쪽)고 밝힌다... 2018. 12. 10.
B급 세계사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김상훈 (지은이), 김의솔 (그림) | 행복한작업실 | 2018-06-18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하고, 안다고 하기에도 모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며, 알아 두면 입이 근질거릴 55가지 흥미로운 역사의 장면을 담았다. 오늘날까지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영향을 미치는 사물과 사건들이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근현대와 중세, 고대를 종횡무진 오가며 '오늘'의 기원을 밝힌다. 아내가 세계사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다며 책을 주문해달라고 해서 당시 세계사 부분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책을 골랐다. 휴가기간 요즘 읽고있는 책을 놔두고 가서 이 책을 아내에게 빌려서 읽었는데, 제목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B급 세계사라 정통 느낌의 세계사는 아니지만.. 2018. 8. 12.
(책) 그리스인 조르바 도대체 언제 구입한 책인지 기억 나지 않을 정도로 예전에 구입한 책이다. 박경철의 그리스 기행문인 '문영의 배꼽 그리스'를 통해 박경철의 그리스 여행의 계기가 바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그의 책들이라는 것을 접하고 궁금하여 이 책을 구입했다. 사실 이 책을 읽기를 몇번이나 포기하다 오랜 기간 가방에 넣고 다니며 조금씩 읽다가 결국에는 책이 너덜너덜해지고 나서야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그리스어로 쓰인 책을 번역한 것이기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한국어로 번역한 사람이 너무나 많은 한자어와 잘 사용치 않는 단어들을 사용하였기에 읽기 어려운 것 같다. 한 페이지를 읽고 무슨 내용이었는지 머리에 남지 않아 다시 그 페이지를 읽기를 반복하였다. 그리고 저자도 시적인 문구를 많이 사용하여 나 같은 공돌.. 2017. 8. 27.
(책) 마지막 강의 같은 팀에 있는 형이 한 1년전부터 읽어보라고 권한 책이었는데, 뒤늦게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랜디 포시교수가 세부 전공은 다르지만 나처럼 공학을 공부한 사람이고 게다가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있는 아빠라고 하니 처음 읽을 때 조금더 감정이입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나서 생각해보면 책의 내용이 나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 강의의 제목이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로 강의 내용은 랜디 포시 교수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뒤돌아 보며, 자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를 정리한 것이다. 아무래도 대상이 조금은 어린 친구들이나 대학생들에게 맞는 내용이다 보니 나에게는 그저 조금은 진정성있는 자기계발서 정도로 느껴졌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적어보자면.. 2017. 3. 29.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최근들에 부쩍 이동 중에 달리하는 일이 없어 책을 읽고 있다. 이책은 아내가 지인으로부터 얻은 책인 듯한데, 몇개월동안 주방 식탁주변에 놓여져 있길래 읽었다. 사실 읽을만한 책을 한권살까 생각도 했지만, 이 책이 2012년 연말에 출판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인 지금에도 왠만큼 베스트셀러에 올라간 책이라 선뜻 손에 쥐게되었다. 소설의 내용이 일반 추리소설처럼 독자로 하여금 막 궁금하게 하고 그정도는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이 소설은 정말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나의 경우 소설을 그리 재미있게 읽어본 적이 없었고, 더욱이 외국소설을 번역한 경우 표현이 매끄럽지 못해 몰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리 어려운 단어도 없고 소설 내용도 흥미를 유지할 정도로 긴장감이 있어 재미.. 2017.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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