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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소리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초등학생 공부시키기

by 우프 2019.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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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곧잘하겠거니 했던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끝나기 전 시험을 치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낮은 점수로 아이들 공부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한 책이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고 느끼는 점은 습관의 중요성과 인생의 목표 설정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이 되도록 지도해야한다는 것과 아이가 4학년 정도 되었을 때 다시 읽어보아야겠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1~2학년에게 적용하기에는 아직 조금 이른 듯하다.


하나의 습관이 자리를 잡는 데는 보통 21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체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력 등을 활용해서 매일 체크할 수 있는 양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취학 아동들이 많이 하는 칭찬스티커가 이런 형태이다. 습관을 들을 때 유의할 점은 계획을 잘 지키는 것보다 목표 기간 내내 정해진 양을 끝까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칭찬스티커도 이왕이면 공부할 때만 붙여주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도록 정해진 구체적인 공부양을 연속으로 달성했냐에 따라 스티커를 더 붙이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케이드게임을 할 때 연속 콤보를 해야 점수를 더 주는 것처럼 말이다.


아래 그림으로 나타낸 에빙하우스의 망각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기억은 시간에 반비례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감소하는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선 망각 곡선의 주기에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반복 (4회 주기)를 해야 한다. 인간은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 뒤에는 50%, 하루가 지나면 70%, 한달 뒤에는 80%를 망각하게 된다고 한다. 즉, 망각으로부터 기억을 지켜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복습인데, 복습은 그 주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최초의 복습은 학습이 끝나고 10분 후에 10분 동아, 두 번째 복습은 24시간 후 2~4분 동안, 세 번째 복습은 두 번째 복습 후 일주일 뒤 2분동안, 네 번째 복습은 세 번째 복습 후 한달 뒤에 하면 6개월 이상 기억되는 장기기억 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서 수업 직후 복습과 이어지는 반복 복습, 단원을 마칠 때마다 정리해주는 단원 마스터맵의 방법을 활용하면 좋다고 추천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예습은 수업에 흥미가 느껴질 정도로 하고 복습이 역시 중요한 것 같다.




요즘 아이들 교육하면 항상 같이 붙어 다니는 단어가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다. 이 책에서 아이가 주도력을 가지기 위해서 우선 부모의 삶의 중심에 자녀를 두지않고 부모 본인 자신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모 자신의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낮을 수록 자녀에게 몰입하는데, 부모부터 먼저 자녀에게서 자신을 독립시키고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의 일환으로 방치가 아닌 방목의 교육법을 하라고 한다. 아이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자유와 결정권을 주는 방식으로, 가장 중요한 규칙들을 정한 뒤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엄하고 혼내되 그 규칙들 외에는 가능한 간섭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또한 가지 대게 아이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렇게 보상할 때 결과가 아닌 과정에 대한 보상을 하라고 한다. 매일 약속한 과정을 일정기간 동안 지켰을 때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다만 과도하거나 비싼 보상은 목적이 보상이 되어버리니 이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보상을 정할 때 벌칙도 함께 정하라고 한다. 한달 동안 정해놓은 스티커 개수가 일정 수 이하이면 쓰레기 버리기, 청소하기 등의 벌칙을 예를 들고 있다.


이 책에는 시험피드백, 노트필기,  공부한 내용 강의해보기, 규칙적인 포트폴리오 작성 등의 구체적인 공부법 들을 소개하고 있어, 직접 예시를 보고 실천해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2년 뒤 아이가 4학년이 되었을 때 다시 읽어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



소리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초등학생 공부시키기 아이들 입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이 터지게 하는 28가지 학습지도 솔루션


고봉익 저 | 명진출판 | 2010년 06월 10일


책소개

아이들 스스로‘공부하고 싶다’로 말하는 28가지 학습지도 솔루션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준 사나이’로 불리며 대한민국 곳곳의 엄마들의 자녀 학습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는 TMD 교육그룹의 실제 상담을 토대로 이루어진 자녀 학습 지도서이다. 특히 놀기 좋아하는 초등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매일매일 아이와 씨름하는 엄마들의 답답함과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고 아이의 생활습관과 공부습관을 잡아줄 수 있는 28가지 학습지도 솔루션을 담았다. 


목표설정과 공부 계획, 초등학교 때부터 필요한 자기관리,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공부법 및 교육법을 엄마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추상적이지 않고 최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또한, 아이 스스로 높은 기대감과 자존감을 가졌을 때 학습에 대한 자기관리의 힘이 극대화되기에, 엄마들에게 내 아이가 나중에 반드시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품고 그 믿음을 변함없이 보여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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