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4.07.14.
피사의 사탑을 보고 친퀘테레로 이동했다. 친퀘테레는 친퀘(숫자 5)와 테레(땅, 마을)가 합해진 말로 해안가의 5개 마을을 의미한다. 친퀘테라가 정식지명이 아니기 때문에 구글맵에서 검색해도 찾을 수 없다.
친퀘테레는 현지인들도 자동차로 이동하기 어려워 기차를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친퀘테레로 가는 기차는 먼저 라 스페치아 중앙역 (La Spezia Centrale)로 이동해야 한다. 일일투어도 역 주변에 차를 주차하고 이 역을 통해 친퀘테레를 돌고 다시 돌아온다.
라 스페치아 중앙역 다음으로 첫번째 마을인 리오마조레가 나온다. 이번 투어에서는 이 곳을 더 지나서 4번째 마을인 베르나차로 먼저 이동했다.
1. 베르나차 Vernazza
베르나차 역의 터널을 지나 주변 지도가 나온다.
베르나차는 파스텔 톤의 집들이 좁은 골목들을 둘러싸고 있다.
작은 동네에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가이드말로는 성수기때 이 곳 숙소들이 에어컨도 없지만 숙박비가 엄청 비싸서 숙박하기에 엄두가 나지않을 정도라고 한다.
골목을 조금만 나가니 조그마한 모래해변과 선착장들이 나온다. 그리 넓지 않지만 안쪽 해변은 가족단위로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해변 바로 옆에는 큰 성당이 바로 접해 있다.
방파제 위로 올라가니 여기서 선탠을 하는 사라들과 풍경 사진찍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심지어는 상의를 완전히 벗고 선탠하는 여자분도 있어 난감하기도 했다.
깊어보이는 바다지면 방파제 밖에서도 해수욕 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친퀘테레 마을로 가기 위한 유람선도 운행되고 있었다.
방파제에서 파노라모로 찍은 항구 풍경이다.
항구에서 실컷 사진찍고 점심을 먹기 위해 코르닐랴 (Corniglia)로 향하는 산책로 올라갔다.
부산의 산언덕에 있는 마을 길 마낭 건물들 사이로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갔다. 가이드말로는 건물마다 색상이 지정되어 있어 색을 마음대로 변경하지 못한다고 한다.
파스텔 톤의 집들과 좁은 계단들로 사진 제대로 찍는 사람들에게는 감성 쩔지 싶다.
이런 골목으로 트래킹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엄청 붐비거나 하지는 않았다.
조금만 올라가니 너무나 멋진 뷰가 눈에 펼쳐진다.
바로 이 뷰가 있는 식당인 'Ristorante La Torre'에서 먹물 파스타와 ~
토마토 파스타, 새우 생선구이를 준문했다. 가격이 조금 나가서 그렇지... 생면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파스타들도 맛있고 음식들이 다 괜찮았다.
무엇보다 이 식당은 뷰가 정말 끝판왕이었다.
다시 기차역으로 내려와서 마나롤라로 가는 기차를 터널 안 승강장에서 기다렸다. 잠잠하던 터널이 기차가 멀리서 오면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 마나롤라 Manarola
친퀘테레의 두번째 마을인 마나롤라이다. 이곳도 입구는 좁은 길 양쪽의 파스텔 톤 집들이 반기고 있다.
조금만 올라가니 높은 곳에서 마을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찍을 수 있었다.
길을 따라 해변을 가다보면 앞의 베르나차와는 또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베르나차에는 가족들이 주로 있었다면, 여기는 젋은 사람들이 다이빙한다고 정신없다.
밑에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높은 돌 덩이 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고 주변에서 박수쳐주고 하는 분위기다.
해변을 따라 조금씩 이동하면 그림같은 마을 풍경을 볼 수 있다.
옥색 바다와 하늘색 하늘과 알록달록한 마을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 마일의 바다 색이 정말 장난 아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풍경하나 만큼은 얼얼하다.
해변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식당 앞까지 갈 수 있었다.
마을 전체적으로 구경하고 역 주변으로 이동해서 간식거리를 사먹었다. 이곳에서 유명한 가게가 아래의 레몬 슬러시 가게와 오징어 구이 가게이다.
이렇게 레몬슬러시를 주는데 레몬의 시큼함이 더위 날리는데는 제격이다. 레몬 슬러시 가게에서 조금만 아래에 가면 나오는 오징어 튀김 요리도 다들 많이 사먹는데 이유가 있다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다만, 식사후 먹는거라 그런지 생각보다 오징어 튀김의 양이 많은 편이다.
일일투어 상품으로 친퀘테레의 5개 마을 중 2개 마을까지만 보고 다시 피렌체로 돌아왔다. 7월의 무더운 날씨에 고생스러운 투어였지만 시간이 된다면 한번 가볼만한 풍경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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