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 다소밀 수동유축기를 사용할 기회를 얻었다. 택배 박스에는 다소밀 수동유축기와 모유저장비닐팩 2개가 같이 있었다. 택배박스를 풀자마자 첫째 아이가 자기가 가지고 놀꺼라고 달려든다. 귀여운 펭귄 캐릭터 때문에 아이가 장난감으로 착각하는 것이었다 ㅡ.ㅡ;;;
박스 안에는 펭귄모양의 유축기 본체와 깔대기, 밑바닥이 뚫린 젖병, 응용캡, 연결호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유축기 본체의 모습이다. 처음에 잠깐 얘기했지만 본체의 전체적인 모양이 펭귄인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게 생겼다 ㅡ.ㅡ;; 첫째 아이가 유축기 본체를 들고 줄려고 하지를 않아 힘들었다. (첫째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조금 투박한 모양의 유축기 본체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본체 밑부분의 롤러를 돌려서 유축을 하는 형태이다. 수동유축기라 안그래도 손목아픈데 굳이 써야하나 했는데 이렇게 밀어서 유축하는 스타일은 손목에 무리가 거의 가지 않았다. 손목이 걱정이라 수동유축기를 못 쓴다는 말은 이 유축기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았다.
유축기 모든 구성품을 조립한 상태이다. 유축기 사용하는 장면은 차마 민망하여 찍지 않았지만, 유축 강도를 밀고 당기는 거리로 조정하다 보니 사용자가 원하는 힘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가장 기대했던 것은 깔대기다. 기존의 유축기 깔대기는 일반적인 젖병사이즈보다 작게 나와서 유축기용 젖병을 따로 사야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은 기존 젖병 사이즈에 맞게 나왔다고 하여 젖병에 바로 유축해서 아이에게 주면 되어서 기대되었다. 아쉽게도 둘째 아이가 사용하는 유피스 젖병에 이 깔대기를 끼워보니 크기는 맞는데 나사선(?) 기울기가 달라 제대로 젖병이 닫히지 않았다 ㅡ.ㅡ;; 집에는 유피스 젖병 밖에 없어 다른 브랜드의 젖병과 호환이 되는지까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아무튼 유피스 젖병과 호환되지 않아 조금은 실망이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 수동유축기와 같이 온 모유저장비닐팩 때문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유축을 하면 유축기 젖병의 모유를 모유저장 비닐팩에 옮겨서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이 유축기의 바닥이 뚫린 젖병(인터페이스)에 모유저장 비닐팩을 꼽아서 바로 모유를 저장할 수 있다. 다른 기능보다 이 기능이 가장 실용적이고 편리한 기능이었다.
단언컨데 위생적인 문제로 수동유축기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소밀 수동유축기는 좋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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