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cnet.co.kr/view/27258
1 ─ 사건 : 한 해커 왼팔에 블루투스칩(서카디아1.0) 이식
2 ─ 의도 : 생체정보 실시간저장, 무선통신통해 여러가지 시도
3 ─ 서카디아1.0 : 안드로이드 기기 연동, 무선충전, LED -> 박스형태
4 ─ FDA비승인 & 일반인통해 이식, 마취없이
5 ─ 위험성 : 배터리의 알카라인 용액 유출시 위험
6 ─ 계획 : 그라인드하우스 웻웨어 : 수개월뒤 개당 약53만원에 판매
한 해커가 자신의 왼팔 피부 아래에 블루투스칩을 이식했다. 외부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자신의 생체정보를 실시간 저장하고, 무선통신기술을 통해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는 의도에서 시작된 일이다.
1일(현지시간) 씨넷은 팀 캐논이라는 해커가 블루투스칩을 자신의 왼쪽 팔에 심었다고 보도했다. 이 칩은 ‘서카디아1.0′으로 불리며 그라인드하우스 웻웨어라는 사이트에 소개돼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와 연동하는 서카디아1.0은 무선충전용 배터리, 블루투스칩, LED칩 등을 모아 박스 형태로 제작됐다. 빨간색 LED칩은 전원이 켜져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캐논은 “우리의 몸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변화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직관적으로 이해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명 ‘바이오해커’로 사람의 몸을 새롭게 엔지니어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해킹, 해커 등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 셈이다.
그는 “예를들어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 서카디아는 내 집과 블루투스 통신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집에 도착하면 적당한 조명과 함께 따뜻한 목욕물을 미리 준비 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캐논과 같은 바이오해커들은 그라인드하우스 웻웨어라는 곳에서 칩을 이식받았다. 이곳은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바이오해킹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다. 이들은 “안전하고, 편리한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해 인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의사가 짧은 진단만으로 당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대신 당신의 개인적인 기록들을 일주일마다, 한 달 마다 저장해 관리할 수 있다”고 게시됐다.
이 기기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또한 캐논은 의사를 통해 해당 칩을 심은 것이 아니다. 대신 스티브 호워스라는 인물을 활용해 마취 없이 자신의 왼팔에 칩을 이식했다. 호워스는 지난해에도 리치 라라는 사람의 귀에 헤드폰을 이식한 바 있다.
블루투스칩은 배터리와 함께 이식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워 질수도 있다. 배터리 내부 물질인 알카라인 용액 등이 혈액과 섞이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카디아1.0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캐논과 그의 동료들은 바이오센서를 부착해 몸의 온도나 다른 생체정보를 측정할 계획이다. 그라인드하우스 웻웨어는 해당 칩을 수개월 뒤에 약 500달러(약53만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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