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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ving

[POBA먼슬러 무료체험단] SitOn 캐리어 #2 본격 사용기

by 우프 201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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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On 캐리어 웹페이지 : http://www.siton.co.kr

SitOn 캐리어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itonkorea


평소 고향 부모님댁에 1박으로 방문할 때면 보스턴백에 옷가지와 생필품 등을 넣어서 가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보스턴백 대신에 캐리어를 사용해 보았다. 출발하는 날 아침 캐리어에 짐을 싸면서 느낀 점은 Medium사이즈의 24인치 캐리어인 만큼 내부공간은 철철 넘치고도 남았다. 아무래도 1박 정도의 여행은 Cabin과 같은 20인치 캐리어가 적당할 것 같다. 대신 24인치 캐리어는 2박 이상의 가족 국외여행용으로 가장 잘 어울릴 것같다. 


참고로 해외여행이라는 말도 많이 사용되지만, 해외(海外)의 한자어가 바다 밖이라는 뜻으로 일본과 같이 섬나라의 경우 해외가 맞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반도의 경우 해외가 적절하지 않다는 말이 많다. 즉, 해외라는 말 자체가 일제의 잔재이므로 '국외(國外)'라는 말을 쓰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이동 전에 캐리어를 자동차 트렁크에 실었다. 준중형 승용차임에도 불구하고 트렁크 공간에 비해 캐리어가 들어가기에 넉넉하여, 트렁크 공간이 좁은 택시에도 충분히 잘 들어갈 것 같았다. 국외여행을 갈 때 보통 공항이나 리무진버스를 타는 곳 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왠만한 짐도 거뜬히 싫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




고향집에 도착해서 처음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나오면서 아내가 한 말이 "그립감이 정말 부드럽네.
" 였었다. 
생전 처음보는 외국에 가서 이리저리 숙소를 찾아 헤멜 때의 그 긴장감에 캐리어까지 불편하면 피로감이 장난아닐 건데, SitOn 캐리어는 그립감이 좋다보니 많이 안심이 되었다.


캐리어를 끌고 집밖을 나갈 때 보통 일반 아스팔트나 시멘트 도로에서는 다른 캐리어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보도블럭이 있는 보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보도블럭의 울퉁불퉁한 면 때문에 일반 캐리어는 정말 피곤한데, SitOn 캐리어는 보도블럭에서도 매우 부드럽게 끌고 다닐 수 있었다. 더군다나 바닥 휠이 4개다 보니 기울이지 않고 세워서 끌고 다닐 수 있어 아내가 매우 흡족해 했다.



마지막으로 의자 기능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집앞에서 의자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내랑 함께 캐리어에 앉아보았다. 캐리어 이름인 SitOn에 걸맞게 의자 기능이 80% 이상 완벽한 수준이다. 먼저, 휠을 잠그지 않고 앉아 보았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 처럼 이 캐리어의 휠이 워낙에 부드럽다보니 휠을 잠그지 않으니 캐리어가 쉽게 이동하여 불편하였다. 2개의 휠을 잠그고 앉으니, 전혀 미끄럼없이 딱 고정이 되어 공항이나 버스 정류장에 자리가 없을 때 사용하면 정말 편안한 의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신발 끝으로 눌러 휠을 고정시키면 좋겠지만, 휠 고정 버튼이 생각보다 작아 허리를 숙여서 손으로 눌러 휠을 고정시켜야 하는 것이었다. 



또한, Medium의 24인치 캐리어다 보니 아내가 의자기능으로 앉기에는 조금 높은 감이 있었다. 나의 경우에도 본의 아니게 좀 쩍벌남이 되어야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캐리어의 그립을 올리고 앉으니 캐리어 그립이 일종의 받침대 역할도 해서 살짝 기댈 수 있어 편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캐리어가 의자로 사용될 때 캐리어의 손잡이 역할도 하도록 디자이너가 염두에 둔 듯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이 캐리어의 장점은 완벽한 내구성에다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수한 의자기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실제 좁아터진 외국 공항에서 앉을 곳이 없어서 이리저리 찾아해멘 경험이 있다면, 이 캐리어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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