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만 있을 때는 간간히 친정엄마에게 아이 맡기고 남편과 영화도 보고했지만,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부터는 아이 둘을 동시에 친정엄마에게 맡기기가 미안해서 영화는 거의 포기하다 싶이 했었다.
POBA 먼슬러 무료체험단에 CGV 영화교환권 무료체험단이 올라왔길래, 무료체험단에 당첨이 되면 이 기회를 핑계로 남편과 오랜만에 로맨스영화를 볼 요량으로 응모하였다. 응모하고 잊어먹고 있다 평일 저녁에 등기로 영화교환권이 딱~ 도착! 보내주신 분의 깨알같은 친절함이 묻어나는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아이 둘을 재우기위해 토요일 저녁 일치감치 집에 불을 끄고 분위기를 조성하였건만 둘다 재우고 나니 10시 30분 ㅠㅜ
바로 볼 수 있는 영화는 10시50분에 시작하는 류승룡 주연의 "표적" 뿐이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끝나는 영화는 친정엄마에게 늦은 시간까지 애들을 맡기기가 미안하여 부담스러워 결국은 로맨스 영화는 아니지만 주연이 류승용이라니 믿고 보기로 결정하였다.
급하게 준비하고 집을 나서니 벌써 영화시작인 10시50분이다. 다행히 늦은 밤시간이고 집에서 CGV 대구스타디움점은 차만 악막히면 5분이면 가는 거리라 조금은 긴장됐지만 크게 걱정은 안했다.
CGV 대구스타디움점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넓다는 점이다. 또한 주차장 바로 뒤로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 있어 주차장만으로도 제법 좋은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늦었기 때문에 후딱 주차하고, CGV 마크가 크게 적힌 문을 찾아 돌진~
스타디움몰 지하1층에 위치한 CGV 대구스타디움점 도착! 스타디움몰 자체가 크기 때문인지 CGV 스타디움점 역시 일단 홀이 매우 넓다. 토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건의 여파인지 한산한 분위기였다. 자동발매기계는 8대나 있었지만, 일반발권 창구는 2개만 운영되고 있었다.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을 생각하면 일반발매 창구가 너무 작은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발권을 하고나니 이제 11시가 다되어서 부랴부랴 서둘러 영화관에 들어갔다. 또한가지 욕심이겠지만 영화교환권은 CJ ONE 카드 적립이 안되더라는 ㅡ.ㅡ;;;
다행히 극장 자리를 찾아 앉았지만 영화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평소에 영화전 광고 등이 너무 길어서 짜증났는데, 영화시간 10분 넘게 광고를 보여주는 상황이 오늘은 어찌나 고맙던지..ㅡ.ㅡ^
사실 관람한 영화 표적에 대한 정보 없이 봤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봤었다. 영화초반부터 조금은 뻔한 스토리였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100분 가량의 시간 동안 꾸준히 긴장감을 주는 영화였다. 남편과 연예할 때부터 밤늦게 영화를 보면 항상 졸던 나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표적은 한번도 졸지 않았다ㅋㅋ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상남자 류승룡의 1인 활극 정도~^^
영화를 다 보고 나오니 뒤늦게 통로마다 표적의 2단 포스터가 도배가 되어 있었다. 포스터 내용 중 "칸이 발할만하다"는 조금 오버아닌가 싶지만, 멋진 추격 액션영화임에는 나도 동의한다. 아마도 영화 표적을 제작한 곳이 CJ엔터테인먼트라서 CGV에 이런 포스터가 도배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다 보고나면 으레 화장실을 들르게 되는데, CGV 대구스타디움점의 화장실은 어떤 호텔 화장실보다도 이쁘게 꾸며져 있었다. 세면대 밑은 돌이 깔려 있고, 거울 밑에서 나오는 은은한 조명에 세면대도 특이한 모양~후~... 갑작스럽게 고급스러운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는 무엇인가 영화의 마무리까지 깔끔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번 먼슬러 무료체험단 덕에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재미있는 영화를 깔끔하고 넓은 CGV 대구스타디움점에서 볼 수 있었서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
상남자 류승룡 파이팅~! ㅎㅎㅎ CGV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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