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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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지음 | 아웃사이더 펴냄

시인이자 '전투적 지식인'으로 불리는 노혜경의 첫 번째 산문집. 본격 문학 비평에서 여성 문제, 정치 문제, 그리고 새로운 소통과 담론의 공간인 인터넷 문화에 대한 성찰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낮은 시선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담론 생산자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었으며, 그럼으로써 세상과 인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노혜경씨가 시인이라 그런지 시인의 관점에서 문학인들에 대한 글들이 볼만했던 듯하다.

한창 친일논란으로 시끄럽게 했던' 미당 서정주'에 관한 글이던가

대표적인 꼴통 수구 보수 글쟁이 '이문열'에 대한 것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바로 '밥.꽃.양'이였다.

'밥을 짓던 그녀들이 어느순간 투쟁의 꽃이었다 희생양이 되어, 밥먹는 것을 거부하기까지,3년'의 줄임말로 노동자 중에서도 여성 그 중에서도 회사의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같은 노동자들에 의해 내쳐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다큐형태로 한 영화를 소개하고 그 사연에 대한 글이 아주 감명깊었다.

사람이 참 이기적인 존재라는 것과.....연대의식이라는 개념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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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꽃.양' 공식 홈페이지 : http://larnet.jinbo.net/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