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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책) 유령의 사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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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사랑 상세보기
손석춘 지음 | 들녘 펴냄
손석춘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의 두번째 장편소설. 마르크스의 인간적 결함으로 치부돼온 하녀 예니와의 사랑, 그녀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데무트와의 관계 등을 소설적 장치들을 통해 조명,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와 이데올로기의 종언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시대, 쇠락해가는 활자 매체와 한국 사회의 이념적 편향과 전망 부재 등을 고민했다. 진보적인 중견 언론인 한민주는 어느날 수구언론사에서 인간성마저 뒤틀려버린


손석춘의 R통신을 읽고 손석춘이 적은 책을 한권더 읽어보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손석춘  자신의 얘기를 하는 착각이 들도록 소설의 주인공이 중견의 신문기자로 설정되었고 전체적인 내용은 '칼 마르크스'에 관한 내용이다.

주인공이 현 시대 상황에 좌절감을 느끼고 '칼 마르크스'의 행방에 따라 여행을 하는 과정으로 제목에서의 유령은 칼마르크스를 가리킨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략하게 줄이자면 수십년 전의 칼마르크스의 말에만 의존하고, 칼마르크스의 이론의 논리가 그대로 현대사가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 대하여 좌절하는 지식인들에게 '수십년전의 그의 논리에 의존하기만 하고, 허점이 있거나 잘못된 점이 있다면 수정 또는 한단계 뛰어넘는 발전에 관한 생각은 전혀 하지않는 것'에 대하여 일갈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 문제는 항상 발전하고 나가는 것이지 유령을 의미하는 마르크스 주의에 갖혀 앞으로 진전하지 못한다면 성경을 문자그대로 해석하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나 복음주의자와 다를 것이 하등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칼 맑스가 공산주의 빨갱이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것 자체가
칼 맑스의 이론에 기인한다기 보다는 군부독재시절 젊은 지식인들에게 가장 사상적 무기를 장착시켰던 것이 칼 맑스 주의였기 때문에, 교양도서 수준임에 불구하고 소위 주사파나 운동권 학생들이 많이 읽는다는 이유로 빨간색으로 덧칠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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