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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Sports

롯데의 뒷문 '퇴근본능 최향남' 입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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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야구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귀엽게 봐줄려고 합니다..
최향남 이름만 들어본 선수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퍼왔습니다 ㅋㅋ
파란만장한 최향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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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신안 깡촌 출생

▷ 초등학교때 야구부 창설 ▷ 반마다 한명씩 의무 차출 ▷ 엉겁결에 야구 시작

▷ 중학교때 투수 전향 ▷ 못먹고 메가리가 없어서 공 느림

▷ 고등학교때 삐쩍 말라서 잘못 팼다가는 애 죽을거 같아 선배들이 구타 면제

▷ 하지만 팀은 개약체 ▷ 본선 거의 못나감

▷ 포텐샬 알아본 해태에서 거액 영입 제시 ▷ 거절, 동국대 선택 ▷ 서울가서 미리 훈련 참가

▷ 고등학교담임이 체육 특기생을 보내본적이 없어서 일반 학생 원서 제출, 동국대 불합격 처리

▷ 선생님이 미안하다며 가방 선물;; ▷ 훗날,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게 이때부터라고 회고

▷ 막노동판 전전하다가 귀향

▷ 해태에서 금액 대폭 축소 ▷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인

▷ 프로 데뷔 시즌(1990) 5경기 0승 1패 방어율 5.19

▷ 현역 입대 영장 나옴

▷ 온몸 샅샅이 뒤져도 약체팀에서 혹사당한 역사가 없어서 사지 멀쩡 ▷ 현역 입대

▷ 연천 포병 부대 배치 ▷ 야구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고문관 취급

▷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체육대회에서 활약 ▷ 개인 훈련 시간 부여받음

▷ 공 던질 환경은 되질 않아서 매일 2시간씩 러닝만

▷ 전역 후 해태 복귀 ▷ 러닝으로 강해진 하체 덕에 구속 증가

▷ 상체 보강은 전혀 안된 상태에서 간만에 공잡고 신나게 던지다 어깨 탈골

▷ 회복 후 구위 증가 ▷ 3선발 낙점

▷ 2년간 1승 5패 ▷ '불펜 선동열', '새가슴' 닉네임 이때 얻음

▷ 트레이드 되고 싶어서 그간 트레이드된 선수들 연구 ▷ 하나같이 문제아라는 결론을 찾아냄.

▷ 장고 끝에 구단 사무실 가서 사표 제출 ▷ 야구 그만두겠다고 사표 쓴 역대 최초의 야구선수

▷ 황당해진 구단에서 예상대로 트레이드 작업 착수 ▷ 엘지 트레이드 ▷ 속으로 만세삼창 불렀다고

▷ 2년간 20승 올리며 엘지 에이스로 급부상

▷ 어느날 머리 중간에 노란색 고속도로(아파치 염색) 내고 등장 ▷ 선수단 발칵 뒤집어짐

▷ 코칭스탭 머리 바꾸라고 지시 ▷ 다음날 머리 전체를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등장
(본인 말로는 가운데만 노란게 문제가 됐다고 생각해서 전체를 노랗게 한거 뿐이라고..)

▷ 그날 이후 제대로 찍힘 ▷ 성적 내리막길

▷ 돌연 해외진출 모색

▷ 고민 끝에 세미프로골프대회 응시하겠다는 핑계를 지어내고 방출 요청 ▷ 감독 만류로 1년더 잔류

▷ 결국 구단에서 방출시켜줌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라이아웃 참가 ▷ 탈락

▷ 라뉴 베어스(대만) 입단 테스트 ▷ 무소식

▷ 기아 재입단 ▷ 해외진출 희망시 무조건 풀어주는 조건으로 계약

▷ 기아 복귀 후에야 대만에서 연락 ▷ 짜증나서 안감

▷ 다음해 2월 LA 다저스 트라이아웃 참가 ▷ 에이전트가 계약될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함

▷ 그말만 믿고 미국에서 3개월동안 떠돌이 생활 ▷ 결과는 꽝

▷ 귀국해서 다시 기아 복귀 ▷ 2년간 4승 6패 1세이브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입단테스트 제의 ▷ 산하 트리플A ㅂㅓ팔로 바이슨스 입단

▷ 8승 5패 2.37의 준수한 성적 ▷ 메이저 진입은 실패

▷ 본인이 자꾸 국내/잔류 갈팡질팡거려서 구단에서 재계약 포기

▷ 국내 복귀 타진 ▷ SK와 구두 계약 ▷ 김성근이 계약 취소 시킴 (너무 망나니 스타일이다)

▷ 롯데와 계약 ▷ 8승 미만시 연봉에서 8천 뗀다는 옵션 (1억 - 8천 = 2천)

▷ 5승 12패 방어율 5.00 ▷ 구단 배려로 마이너스 옵션 면함

▷ 새 외국인 감독을 맞아 5선발 한 자리 경쟁 ▷ 이용훈에게 밀리고 시즌초 2군행

▷ 1군 복귀 후 롱릴리프 ▷ 셋업맨 ▷ 클로저

▷ 풍운아에 이은 현재 별명 향운장 "차가 식기 전에 다 끝내고 돌아오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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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이 마운드로 나서자...



로이스터가 잡으며 말한다.
"긴장 될텐데 나가기전에 여기 따뜻한 녹차라도 한잔 먹고 나가게"
최향남은 뭔 소리냐는 눈빛으로
"곧 돌아와서 마시겠습니다"
하며 건들건들한 걸음걸이로 마운드로 향했다.
그러기를 눈 몇번 깜짝할 시간이 흘렀을까........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던 로이스터 앞에 최향남이 특유의 인생 다산 표정으로 나타나 한마디 한다.
"아직 안식었군요"

향운장의 탄생일화이다.....

역사가들은 이 일화를 "따뜻한 녹차가 식기전에"라는 명칭으로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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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선수가 올라오면  중계하는 아저씨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

바로 향기남의 타자가 타석에 서기도 전에 공던질자세가 되있는 빠른 인터벌...에 대해 입이마르도록 칭찬하기.

임작가의 똥줄피칭에 좌절의 나날을 보낸 롯팬들을 위한 충격과 감동의 빠른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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