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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Society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 (Marquis Who's Who)

by 우프 201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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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Who's Who

2011년 3월 아래와 같은 이메일이 왔다. 뉴스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Marquis Who's Who의 Nomination List에 나의 이름이 올랐다는 것이다

막 박사학위를 받는 나에게 왠 세계인명사전? 워낙에 세계인명사전에 누구 이름이 올라갔다는 뉴스를 한동안 많이 보다보니 이런 메일이 신기하였지만, "내가 한 게 뭐 있다고?..." 이런 생각부터 먼저 떠 올랐다. 기껏해야 학위를 하면서 해외학회 몇 편, 해외저널 몇 편을 낸 내가 흔히 말하는 세계적인 업적이라고 할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검색을 통하여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세계인명사전 등재 어떤 도움이 있나?
세계 인명사전의 허상과 실체
'세계 인명사전'의 허영심 마케팅에 이용당하는 순진한 연구자가 되지 않는 방법

결론은 세계인명사전이라는 것의 대부분이 영업행위라는 것이다. 그들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해서 실릴만한 사람이라고 판단이 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이러한 제안을 받은 사람이 인명사전에 실리는 것을 수락하게 되면 이제부터 영업이 시작된다. 일단, 인명사전에 실렸다는 상패, 기념품, 인명사전 책 등을 구입해야 기본적으로 자신이 인명사전에 등록되었다는 것을 확인이 가능하다. 즉, 뭐라도 사야된다.모든 인명사전이 이런 장사속은 아니겠지만, 마르퀴즈 후즈후는 거의 스팸수준이다.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꾸준히 연락이 오고 심지어는 2017년 경부터는 LifeTime Award에 등록되었다고 업그레이드 되어서 이메일로 오기도 한다. 

2010년도 초반에야 세계3대 인명사전에 올랐다는 것이 뉴스도 되고 하지만, 이제는 이런 것들 대부분이 가치가 없다는 인식이 되면서 이런 이메일에 속는 것이 바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쓸데 없는데 돈 쓰지 말고, 고기 사먹고 연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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