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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중국여행] 베이징#2 자금성/천안문

by 우프 201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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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6.09.07.(수)


바쁜 출장 일정으로 관광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지만, 다행히 하루는 회의가 조금 일찍 끝나 오후 3시부터 밤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베이징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자금성과 천안문광장이니 만큼 이 두 곳을 보기 위해 가볍게 옷차림을 하고 관광을 나섰다.


베이징은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서 지하철이 편하긴하지만, 우리는 일행이 4명이나 되기 때문에 택시로 이동하였다. 택시요금도 기본요금이 14위안으로 저렴한 편이라서 일행이 많으면 택시도 괜찮은 것 같다. 한가지 각오해야할 것은 택시기사가 영어를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심지어 공항갈 때 Airport라고 해도 한국어로 "나 몰라"라고 하더라는 ... ㅡ.ㅡ;; 보통은 한문으로 된 주소를 보여주거나, apple map 어플에서 navigation 기능을 켜서 보여주면서 갔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구글맵,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서비스가 안되는 것들이 많다.)


자금성(자금성을 중국인들은 고궁이나 고궁박물원으로 부른다.)을 갈 때는 다행히 중국어에 능통한 주재원분이 동행해서 별다른 설명없이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택시기사가 자금성 정문에 가까운 곳이 아닌 북문에 내려준 것이다. 북문으로는 자금성에 입장할 수가 없고, 정문인 오문으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결국 30분 넘게 자금성을 삥둘러서 정문쪽으로 걸어갔다. 나쁜 택시기사들!


대신에 성주변으로 크게 파놓은 해자를 구경하면서 걸을 수 있었다. 자금성의 북서쪽 모서리 부분인데, 해질녘에는 석양과 구름이 어우러지면 매우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 사진찍는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있었다.


오문에 도착하면 매표소를 찾아서 입장권부터 구매해야한다. 주의할 점은 여권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하다. 우리의 경우 분실위험때문에 여권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일행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중국어하시는 분이 계셔서 여권없이 여권번호를 불러주고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성수기(4~10월)에는 1인당 60위안을 내야하고, 오후4:30까지만 입장이 가능하고 오후5시까지만 관광이 가능하다. 

 

자금성의 입구인 오문이다. 아름다운지는 모르겠지만, 입구부터 규모 하나는 정말 엄청나게 크다.


오문을 나오면 조그마한 다리와 태화전으로 향하는 태화문이 나온다. 4시즘에 입장하다 보니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아 짧은 시간이지만 둘러보기에는 상대적으로 좋은 것 같았다.


황제가 행사나 주요한 업무를 보던 태화전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이라는데.. 흠 크다.


내부는 온통 황금색에 용모양이다.


태화전에서 바라본 태화문인 듯.


태화전에서 서쪽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자금성 입구에서 북문을 가로지르는 루트의 건물 외에도 양쪽에 위치한 건물들에도 갈 수 있지만, 이렇게 다 둘러보기 위해서는 제법 시간이 많이 들 것 같다.


우리나라 처럼 기아 위에 그 건물을 지켜주는 조각물들이 올려져 있다.


외조와 내정을 구분하는 건청문이다. 건청문을 지나면 내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


대부분의 중국 건물의 입구에 있듯이 사자상이 문앞을 지키고 있다. 아래 사진은 수컷인데 암컷의 경우는 보통 새끼 사자가 발 아래에 있다.


기아의 맨 앞에 위치한 형상이 아마도 삼장법사라고 어디서 들었던 것 같다.


자금성의 가장 마지막 코스는 어화원이라는 정원이다. 기이한 모양의 나무와 돌 들로 가득차있다.


자금성을 나오면서 바라본 궁의 담벼락의 높이 역시 어마무시하게 높다.


출구의 모습이다.


출구를 나오자 마자 보이는 것이 경산공원과 만춘정이다. 출구에서 지하도를 이용해서 경산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입장권은 10위안 정도로 매우 저렴했던 것 같다.


명의 마지막 황제가 자결한 곳이라고 하는데, 표지판을 따라서 5분 정도 올라가면 자금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발고도 90m도 안되는 곳인데 베이징이 얼마나 편평한 곳인지 베이징 전체가 다 보이는 듯하다. 탁 트인 시야에 쉬원한 바람까지 맞을 수 있는 곳이다.


경산공원을 내려와서 이왕 이렇게 나온 김에 천안문을 보기위해 또 걸었다. 역시 30분 넘게 자금성을 삥 둘러서 걸어서 도착했다.  TV에서 보던 바로 그곳이다.


지하철로 들어가는 지하도를 통과하면 천안문 건너편인 천안문광장으로 갈 수 있다. 저녁 7시즘이 되니 거리와 천안문에 조명이 들어오고, 중국 오성홍기의 하강식?을 한다고 게양대 밑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갑자기 비오는 바람에 그것까지는 보지 않고 뒤돌아 섰다.


정상적인 관광 순서는 천안문 광장 → 자금성 → 경산공원인 것 같다. 나 처럼 자금성 2번 씩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 그날은 그냥 제대로 운동하는 거다 ㅎㅎ


이날은 너무 걸어서 밤에 발마사지 받고, 숙소에서 취침~ 참 발마사지는 발만 할지 다리도 같이 받을지에 따라서 100~150 위안 정도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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