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3.07.22.
포틀랜드로 출장을 위해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아메리칸 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해서 LA 공항으로 이동했다.
1. 호주 시드니 공항
호주 공항으로 이동하는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T8 Train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방법이다. 쉽고 편하긴 한데 공항역을 이용한다는 명목으로 $16나 더 추가로 내야한다. LA로 가는 비행기 이륙시간이 9:20으로 이른아침이라 사람이 적기 때문에 출국 수속하는데 큰 문제가 없겠다 싶어 호주내 국내선을 이용할 때처럼 Mascot 역에서 트레인을 내리고 버스로 갈아타기로 했다. Mascot 역에서 나와서 왼쪽인 아래 사진의 직진방향으로 한블럭만 나가면 된다. (가운데 조그만 일방통행로 때문에 신호 2개를 건너는 건 함정)
길건너편 건물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된다. Mascot 트레인에서 내려서 조금 서두르면 이 버스정류장까지 딱 5분 걸렸다. 시드니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시 버스가 조금 다른데, 시드니공항 국내선의 경우 420번과 350번 버스 2개가 다 이용 가능하지만 국제선의 경우는 420번만 간다. 따라서 국제선의 경우 420번 버스 출발 시간을 구글맵이나 애플지도에서 미리 잘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버스 정류장에서 국제선 터미널1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 생각보다 국내선 터미널과 국제선 터미널간 거리가 좀 있는 편이다. 국제선터미널 앞에서 버스에 내려서 "Departure" 표지만 따라서 윗층으로 올라가면 국제선 출국 카운터가 나온다. Qantas로 비행편을 예약했는데, 같은 One World 동맹사인 Americal Airline 공동운항편으로 배정되어서 American Airline에 가서 발권을 했다. American Airline은 J 카운터로 아시아나항공 바로 앞쪽 카운터다. 비행기가 좀 커서 사람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카운터는 완전 널널했다.
Sydney - LA 구간은 Premium Economy 좌석으로 Group 4이고, LA - Portland 구간은 Economy로 Group 8으로 적혀 있다.
위탁수화물 부치고 기내수화물 짐검사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먼저 호주에서 가장 큰 면세점 브랜드인 Heinemann 면세점이 보인다. 화려해보이는 화장품 매장들이지만 나랑은 상관없으니 패스~
바로 옆에는 주류 매장이다. 여기서 시음행사도 하고 있다. 호주에서 나가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라 면세점은 그냥 쓱 돌아보며 시음한잔 하고 끝.
LA로 가는 Americal Airline 비행편은 8번 게이트다. 전광판 밑에는 전광판에서 게이트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분으로 표시하고 있다.
8번 게이트라 걸어가는데 바로옆에 TRS (Tourist Refund Scheme)가 위치해 있다.
떠나기 기전 60일 안에 하나의 소매점에서구입한 $300 넘는물품에 대해서 해외로 가지고 나가면 쉽게 말해 택스를 환불해주는 시스템이다. 아침이라 줄 선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한국방문할 계획이 있으면 여기서 미리 택스 리펀 받도록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8:50에 Gate Open한다고 check-in할 때 안내받았지마 8:40즘부터 방송에서 Gate Open한다고 나와서 가보니 다들 줄만 서있고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9시 즘되어서야 입장이 시작되었고, 조금 비싼 좌석을 구매한 덕에 Group 4라 먼저 들어갈 수 있었다.
바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을지 알았는데 비행기 탑승하는 통로가 엄청길었고, 여기서도 제법 기다렸다.
들어가는 통로에서 찍은 바깥 풍경이다. Rydges Hotel이 정말 Terminal 1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아침일찍 해외로 나가거나 밤늦게 시드니에 도착한 사람들에게는 딱일 것 같다.
2. 아메리칸 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American Airline Premeium Economy)
보잉777-300ER 기종으로 제법 긴 기종이다. 비지니스석이 52개나 될 정도로 일등석과 비지니스석이 비행기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비지니스석 다음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는 배게, 담요, 슬리퍼, 헤드폰이 놓여져 있다.
암레스트 뚜껑을 열면 USB 포트와 전원코드가 있다. 항공기라 모든 나라의 콘센트를 꼽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그리고 암레스트안에 조그마한 파우치가 들어가 있는데, 수면?양말, 칫솔, 안대, 핸드워시, 귀마개가 들어가 있다.
비행기 이륙하기 전에 좌석 앞의 스크린을 보니 다행히 한국어로도 설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모든 영화나 드라마가 다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기영화의 경우 한국어자막이 지원되어서 영화도 한국어 자막으로 볼 수 있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라 좌석의 좌우폭도 넓고 앞뒤도 넉넉하다. 9:20 출발인데 10시즘 되어서 비행기가 이륙했다. 이륙하고 어느정도 고도에 올라간 후에 승무원이 시크하게 과자봉지 뭉텅이를 들고 오더니 과자 하나씩 나눠주었다. 짭조름한 것이 딱 맥주안주다.
드링크 나눠줄때는 잭다니엘과 콜라를 받아서 오랜만에 잭콕 조합으로 한잔했다.
첫번째 식사로 연어요리를 받았다. 샐러드, 연어 스테이크, 애플파이가 있다. 연어스테이크도 찬 음식이라 모든 음식이 차가워서 그렇지 맛은 꽤 괜찮았다.
영화도 보고 잠도 자다가 배고프다 싶을 때즘 되니, 아이스크림과 미트파이를 준다.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미트파이 종류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맛있게 먹었다. 도착하기 1시간 전즘에 마지막 식사로 스크램블에그, 베이컨, 빵 조합으로 일반적인 가게에서 파는Breakfast 메뉴가 제공되었다. (이건 급하게 먹느라 찍질 못했다.)
예전 에어프랑스나 에어캐나다의 경우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경우 식사를 비지니스석 식사로 서빙해주고 했던 듯한데, 식사는 전부 이코노미 식사인 듯했다. 13시간 장거리 노선이라 복도 좌석에 앉아 비행기 밖 시드니와 LA 사진을 찍지 못해 조금 아쉽긴 했다.
3. 미국 LA 공항 (LAX) 도착
출발은 좀 늦었지만 6시즘되어서 LA 공항에 착륙했다. 늦게 출발해서 더 속도를 내서 갔나 싶을 정도로 일찍 도착했다. 1등석, 비지니스석 승객 먼저 나가고, 다음으로 나갈 수 있었다. 통로를 나오면서 찍은 타고온 비행기 사진.
먼저, 입국심사를 위해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간판을 따라 이동했다.
생각보다 멀어서 한참을 걸어갔던 듯하다.
아침 6시 즘이라 그런지 입국심사 대기 라인이 엄청나게 길거나 그러진 않았다. 줄서서 순서대로 입국심사를 받았는데, 입국심사 받기 직전에 1줄에서 여러개의 줄로 다시 나눠져서 거의 끝에 가서는 입국심사 라인 어디에 서야할지 조금 눈치를 봐야했다. 입국심사는 "최종 목적지가 어디냐?"라는 질문 1개가 끝이었다.
입국심사가 끝났으면 이제 가방을 찾을 차례이다. 환승을 하더라도 무조건 찾아서 다시 짐을 맡겨야 한다. 입국심사 받은 층 밑으로 'Bag Claim' 표지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LAX 공항이 오래된 곳이긴 한테 워낙에 큰 곳이라 짐 찾는 곳도 엄청 넓다.
짐을 찾고 나서는 포틀랜드 가는 비행편을 타기 위해서는 정신 바짝 차리고 "Connecting Flight" 표지를 따라 가야한다.
환승 보딩패스를 보여주고 짐을 끌고 Baggage Re-Check 하는 곳으로 들어가서, 가방 태그를 QR코드로 찍고 가방을 다시 건내주면 된다.
Re-check 지역을 나오면 환승을 위한 Security Check를 또 한다. 기내수화물 검색하는 것과 똑같이 다시 검사한다. 여기서 바구니에 여권과 보딩패스를 같이 올려놓았는데, 별 말없이 보딩패스를 확인하려는 건지 환승편 보딩패스를 따로 직원이 빼놓아서 잊어버린지 알고 헤맸었다. 보딩패스 없어졌다고 직원에게 말하니 한참을 있다 이름을 부르며 다시 보딩패스를 돌려주었다. 뭐 이런 기분 나쁜 경험을 하는 건지..
짐 검사를 하고 이제부터는 환승 비행편 게이트로 찾아 가면된다. LA공항 바로 밖에 공항을 지나가는 차량행렬을 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보는 LA의 풍경이다.
American Airline은 Terminal 4와 5를 이용하기 때문에 간판을 보고 Terminal 5를 찾아 따라 갔다.
Terminal 4 지역이라 전부 American Airline 항공기들이다.
Terminal 4의 면세구역으로 넓지않은 도로 양쪽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넓지 않은 시장통이라 좀 혼잡스럽지만 복도 위 미국 국기를 보니 미국에 오긴 왔구나 싶다. 6시경에 LA에 도착해서 입국심사하고, 짐찾고, 다시 짐 맡기고, 보안검색 통과하고 나니 딱 1시간30분 뒤인 7시30분이 되었다. LAX의 경우 환승시간 3시간도 힘들다고 해서 괜히 걱정되었는데, 아침일찍 도착하는 비행편이라 큰 무리 없이 환승 비행편까지 대기도 가능했다.
규모는 크지만 전반적으로 공항이 크게 볼 게 없어 조금은 아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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