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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일본/나가사키 여행] 평화공원, 폭심지공원,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by 우프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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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5.10.30.

히로시마 다음으로 핵폭탄이 떨어진 곳이 나가사키다 보니 원폭 관련 시설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먼저 평화공원부터 찾았다. 공원 끝에 이렇게 파란색의 거대한 조각상이 있고, 그 앞에 많은 학생들이 도열해 있었다. 사실 이 풍경이 상당히 무서운 것이 도열한 학생들 앞에 학생 대표즘으로 보이는 5명 정도가 나가서 한명씩 선서 같은 발언을 하고, 모든 학생들이 제창하는 형태의 의식을 치루고 있었다. 군대 분위기가 위압적이기도 했다.

평화 기념상 앞에 꽃들과 간단히 묵념하는 일본인들이 보였다. 아무래도 자기네들이 입은 피해에만 촛점이 맞춰진 묵념이겠지...

평화기념상 작의 말에 따르면 오른손은 원폭을 왼손은 평화를 가르키며, 얼굴로는 전쟁으로 희생된 자의 명복을 비는 의미라고 한다.

나가사키 형무소 우라카미 형무지소 터로 원폭의 폭심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공공건물이었다고 한다. 형무소 직원과 수용자 모두 즉사했고, 수용자중 조선인이 최소 13명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형무지소 터를 지나 평화의 샘이라는 연못이 나온다. 원폭으로 몸속까지 화상을 입은 피폭자들이 '물을', '물을'히고 신음하며 죽어간 것 때문에 분수를 만들었다고 표지판에 안내되어 있었다. 

평화의샘 아래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방공호들이 있다.

피폭 후 방공호 안에 일부 사람들이 살아남았지만 결국은 피폭으로 대부분 죽어갔다고 한다.

당시 방공호의 입구를 돌이나 유리로 막아놓고 있었다.

2. 폭심지 공원

평화공원에서 도로를 건너면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에 조성된 폭심지 공원이 있다. 공원입구의 알림판 내용을 보면 제 1공격 목표는 고쿠라시였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제2목표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원폭이 투하된 중심지로 이곳 상공 500m에서 원자폭탄이 터졌다고 한다.

표지판 밑에 가보니 피폭 당시 지층이라는 소개와 함께 원폭 낙하 중심지에는 원폭으로 부서진 기와나 벽돌 등이 매물되어 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3.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폭심지 공원 위에 원폭자료관이 위치해 있다. 원폭자료관 방향으로 가다보면 조선인 위령비도 위치해 있다. 비석이 익숙한 모양이라 찾기에 어렵지 않았지만 최근인 21년도에 세워져서 그런지 위치가 조금 외지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폭자료관 입구 모습이다. 

입구는 지하 1층이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다시 지하1층으로 올라오는 구조이다.

지하1층에서 나선형의 경사로로 지하2층으로 내려가는데, 과거로 여행한다는 느낌으로 만든 길인 듯하다.

지하 2층 자료관 입구 모습이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00엔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현금만 사용가능했던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 처음 전시괸 것은 원폭 투하 당시 민간 가정에서 사용되어 고장난 벽시계로 11:02을 가리키고 있다. 

원폭 투하전 미국에서 찍은 나가사키 일대 사진이라고 한다.

원폭투하 당시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원폭에 의해 철골이나 건물들이 폐허가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지형모형에서 시간에 따른 원폭에 의한 영향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패트맨 모형이다.

플로토늄을 중심으로 바깥쪽에 화약을 넣고 폭축시켜 핵분열을 일으키는 구조라고 한다. 뚱뚱한 모양때문에 Fat Man이라 부르는 것 같다.

원자폭탄의 에너지는 폭풍이 약 50%, 열선이 약 35%, 방사선이 약 15%라고 하는데, 아래는 그 중 열선에 의해 유리병들이 녹아내린 것이다. 이외에도 열선에 의해 벽면에 그림자가 생기고, 방사선에 의해 비장이 커진 것들에 대한 전시가 있다.

거의 마지막 즘에 세계에서 핵폭탄 보유 개수를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경우 일부 모형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아 핵감축에 의한 결과까지 반영된 듯하다.

출구로 나와서 보이던 색색의 띠들이 무언가 자세히 보았더니 사람들이 학을 접고 실로 연결하여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작품형태로 전시된 학들도 있다. 아마도 희생자의 령을 기리기 위한 용도인 듯하다.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의 무서움과 그 당시의 상황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일본인들도 더이상 자신의 피해에 대해서만 생각치말고 그들이 다른 나라에 입힌 피해에 대해서도 고민하기를 바란다.

원폭자료관에서 태평양전쟁 또는 세계2차 대전을 여전히 '대동아전쟁'으로 적혀진 것을 보면 여전히 반성은 없는 듯해서 씁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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