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제동이 Mnet의 김제동쇼에서 하차되었다는 뉴스[각주:1]로 다시 한번 김제동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KBS의 스타골든벨, 이후 케이블에서 까지 연달아 하차하게 됨에 따라 정치적인 탄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쉽사리 배제하기 어렵게 되었다.
더군다나 김제동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제동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에 사회를 본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Mnet 제작진 측에서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힘에 따라 외압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와중에 작년 연말 크리스 마스 전날 열린 김제동 토크콘서트에서 밝힌 김제동의 어머니와 노무현 대통령의 인연이 화제다.
다음은 토크 콘서트 중에서 밝힌 김제동 어머니와 노무현 대통령의 인연에 대한 언급이다.
김제동이 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 노제때 사회를 봤었는지 진짜 이유가 밝혀진다. 김제동과 함께 한 2시간 30여분의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관객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 김제동은 무릎을 꿇었고 "거짓없는 답변으로 관객들의 질문에 솔직 답하겠다"고 했다. 한 관객이 질문을 던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날 사회를 본 이유가 있었는지..." 김제동은 잠시 천장 조명을 바라 보더니...어려운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너무 괴로워서 매일 술을 마셨더니, 살이 8kg정도 빠졌습니다. 제가 처음 연예계 데뷔를 윤도현 러브레터에서 시작했었는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KBS 아침마당 작가에게서 출연섭외요청이 들어 왔었죠. 그때 저는 아직은 출연할 자격이 안된다고 판단 다음에 출연하기로 했었는데, 이 사실을 어머니께 알렸더니 어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분이 당시 아침마당 사회를 본 이상벽씨였던터라, 왜 출연을 고사하냐며 뭐라 하시는 바람에 다시 작가에게 전화해 출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마당 출연 소식이 가족에게 알려지면서 첫째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제동이 너 때문에 무엇을 포기 해야만 했다" 사연이 있겠다 싶은 첫째 누나에게 함께 방송에 나가자고 했는데, 그 뒤 둘째 누나,셋째 누나, 심지어 매형들까지 전화가 와서 전 가족이 KBS 아침마당 출연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침마당 최다 출연 가족이 되었죠. 온 가족이 차 몇대를 타고 아침마당 출연을 위해 서울로 상경하던 중 잠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근데, 그 휴게소에 그분이 계셨던 겁니다. 어머니는 그냥 지나치지 못 하시고, 그분에게 다가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호원들이 가로 막았고 그 모습을 본 그분께서 경호원들을 말리면서 어머니는 그분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그분께 이런 말을 했답니다. "혹시 윤도현 아세요?" 그러자 그분께서 "아 윤도현 잘 알지요. 그분 어머니 되세요?" 그러자 어머니는 "그럼 김제동은 아세요?" 그분께서는 금방 눈치 채시고는 미안하셨는지 "미안합니다. 김제동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그러자 다시 어머니께서 "나는 윤도현 어머니는 아니고, 윤도현과 함께 TV에 나오는 김제동 엄마 되는 사람인데, 아들 녀석 때문에 TV에 출연하기 위해 서울로 가고 있습니다." 자랑하자 그분께서 "장한 아들을 두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신 후, 나오시다가 중간에 다시 그분 계시는 쪽으로 갔는데 역시나 경호원들이 막아섰고, 그분께서는 다시 놔두라며 어머니를 맞이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머니는 그분께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우리 아들 장차 큰 인물이 될 사람이니까, 내일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우리 가족 모습 볼수 있겠냐고, 만약 볼 수 있다면 나와 꼭 보겠다 손가락 약속을 하자고..." 그분께서는 어머니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눈과 자세를 맞춘 후 "꼭 보겠다" 약속을 하셨다고 합니다."
서울로 상경한 김제동 가족은 모텔에 방을 잡았고 어머니는 온 가족을 한방으로 불러 모으시더니 "우리나라 최고 높으신 분께서 나와 약속했다. 우리가 나오는 아침마당 보기로.. 그러니 실수 없이 잘 하도록 하자"...다음날 아침마당에 출연한 후 어머니께서는..그분이 우리프로 보셨겠지? 말하셨는데...
김제동 어머니와 손가락 약속을 했던 그분은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던 노무현 당선자였습니다.
홀로 자식을 키우시던 어머니를 그동안 봐오면서, 자기 어머니를 따뜻하게 맞아 주고, 약속까지 해 주고, 낮은 자세로 어머니와 눈높이 대화를 하시던 노무현 전 대통령.. 얘기하는 김제동 목소리엔 노제때 사회봤던 떨린 음성이 간간히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에게 깍듯이 대하던 대한민국 최고 공무원을 누가 싫어하겠나요. 김제동은 믿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머니와 한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