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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여행] 스위스 제네바 #1 샤를드골공항 환승 & 제네바 공항

by 우프 201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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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스위스로 바로 가는 비행편이 없으므로 환승을 해서 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유럽에서 환승으로 유명한 공항 (런던 히드로 공항, 파리 샤리드골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두바이 공항, 모스코바 공항 등)을 거쳐가야 한다. 만약 국적기인 KAL(대한항공)을 이용한다면, 보통 파리-샤를드골공항까지는 KAL을 제네바 공항까지는 제휴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를 이용하게 된다. 

1. 대한항공 : 인천공항 → 샤를드골공항

최종 목적지인 스위스 제네바를 가기 위해 파리까지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였다. 샤를드골공항이 워낙에 짐 전달이 안되는 것으로 유명하다보니 보딩패스를 발권할 때부터 항공사 직원으로 부터 샤를드골공항에서의 환승시간이 2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짐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들었다. 혹시나 짐이 연결안되도 결국엔 찾을 수는 있을 거라고 해서 이제와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냥 발권했다.

나의 경우 보잉777기 (샌프란시스코에서 사고난 아시아나항공이 보잉 777이다.)를 이용하였는데, 좌석 오른쪽 부분에 USB 커넥터가 있어 휴대폰을 충전시킬 수도 있었다. 좌석 밑에는 노트북 충전 콘센트도 있어 비행기에서 노트북 충전까지 가능하였다. 사실 충전기능은 비지니스 석은 되어야 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일반석까지 이제 전원을 사용할 수 있어 항공기에서 밀린 영화나 드라마 보기에는 좋았다.

2. 프랑스, 파리-샤를드골 공항 [Paris Charles de Gaulle Airport (CDG)]

파리 샤를드골공항 웹페이지 [바로가기]

파리 샤를드골공항(이하 CDG)은 총 9개의 터미널로 무척이나 복잡하다. 크게는 Terminal 1, 2, 3이 있으며, Terminal 2는 다시 2A, 2B, 2C, 2D, 2E, 2F, 2G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옆 터미널이 아니라면 공항에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하지만 각 터미널 마다 면세점이나 식당 등이 있으니 굳이 다른 타미널로 옮기거나 할 필요는 없다. 

항공사 마다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터미널이 정해져 있으니, 환승하는 경우 자신이 도착하는 터미널이 어디인지 어느 터미널로 가야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CDG 공항의 터미널별 주요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 (CDG 공항의 웹페이지에 터미널별 모든 항공사를 밝히고 있다.)

Terminal 1 : Asiana, Qatar Airway, Swiss International Airlines,  Turkish Airlines 등
Terminal 2A : Air Canada, American Airlines, British Airways, Etihad Airways, Finnair 등
Terminal 2B : Air France, Easy Jet 등
Terminal 2C : Air France, Delta Airlines, Emirates, Gulf Air Company, KLM, Rossiya 등
Terminal 2D : Air Europa, Air France, Delta Airlines, Finnair, Japan Airlines, KLM 등
Terminal 2E : Air Europa, Air France, Delta Airlines, Japan Airlines, KLM, Korean Airlines
Terminal 2F :  Air Europa, Air France, Delta Airlines, Finnair, Japan Airlines, KLM, Swiss International Airlines
Terminal 2G : Air Europa, Air France, Delta Airlines, KLM 등
Terminal 3 : 기타 등등

아시아나는 1 터미널을, 대한항공은 2E 터미널을 사용한다. 반면,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프랑스는 2 터미널 거의 대부분에서 운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어프랑스의 출발/도착 국가별 사용 터미널은 에어프랑스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의 파리-샤를드골공항 출/도착 터미널 확인 [바로가기]

예를들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에어프랑스를 타고 출발하여 파리에서 대한항공으로 환승하여 인천공항으로 가는 경우, 제네바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랑스는 2F 터미널에서 도착(출발)하고 대한항공은 2E 터미널에서 출발(도착)한다.

2E와 2F 두 터미널은 도보로 5-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연착되어 1시간 밖에 환승시간이 없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환승은 할 수 있다. 심지어는 면세점에서 술한병 살 여유도 된다. ㅡ.ㅡ; 하지만 문제는 짐이다. 환승시간 1시간이면 짐이 한국행 비행기로 옮겨지기에는 시간이 너무 애매하다. 최소 1시간 반정도는 되어야 비교적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샤를-드골 공항 자체가 짐이 제대로 도착안하기로 유명한 곳이니 말이다.

국외출장을 많이 가본 회사 선배님은 환승을 하는 경우 런던이나 파리의 공항을 이용하지 말고 독일의 프랑크푸루트 공항을 이용하라고 충고해주기도 하였다.

3. 에어프랑스 : 샤를드골공항 → 제네바공항

에어버스 기종을타고 파리를 떠나 제네바로 향하였다. 한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비교적 짧았다. 프랑스 에어버스 기종에도 비지니스, 이코노미가 있지만, 이 2개의 중간급인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있다. 조금 재미있는 것은 비지니스 급일 수록 비행기 출입구 쪽에 위치해있고 좌석은 비지니스나 이코노미나 똑같다. 에어버스가 기본적으로 3열/복도/3열로 구성되어 있는데, 비지니스는 3열의 중간자리가 테이블 형태처럼 보이도록 되어 있을 뿐 좌석은 차이가 없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비지니스 바로 뒷쪽 자리인데 3열의 중간자리가 존재하지만 왠만하면 채우지 않는 듯 하였다. 이코노미는 3열로 된 좌석들을 사용한다. 아무튼 좌석은 모양은 똑같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기내식인 듯하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1시간의 짧은 여정이라 그런지 음료수에 스낵이 전부이다. 조그마한 미닛메이드 주스를 줬는데 절대 토마토 주스는 먹지 말기를... 달기보다는 완전 짜다. 스낵도 짜고 ㅡ.ㅡ;;

반면 제네바로 돌아올때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탔는데 기내식이 다음과 같이 간단한 요기에는 제법 괜찮게 나왔다.(이코노미석과 가격이 10만원 정도 차이에 비하면 좋은지 모르겠지만) 과일, 푸딩, 베이컨 같은 고기 쪼가리, 타르트, 물 등이 나왔다. 물론 와인도 같이 ㅋㅋㅋ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비지니스 급이 아니라서, 출장 시 일부의 사람들은 에어프랑스를 이용할 때 일부러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을 예약하기 한다고 한다.

4. 스위스 제네바 공항 [Geneva International Airport(GVA)]

제네바공항 웹페이지 [바로가기]

제네바 공항은 기본적으로 Swiss Section과 France Section으로 나뉜다. 면세구역이 아니라면 2개의 section간 서로 별 문제없이 왕래할 수는 있다. 스위스 제네바를 떠날 때 항공사에 따라 Swiss Section을 이용할 수도 있고 France Section을 이용할 수도 있다. 스위스 항공을 비롯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Swiss Section에 있지만, 에어프랑스를 비롯한 프랑스쪽 항공사들은 France Section에 위치해 있다. A, B, C, D, E 게이트는 Swiss Section이고, F 게이트는 France Section이다.

아래그림은 프랑스 구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와 같이 스위스 구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위스 국기의 그림을 따라 가면 된다~ 스위스에는 반대로 프랑스 국기의 간판을 찾으면 된다.

제네바에 사는 인원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제네바 공항에서 발권하고 짐을 부치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비행기 출발전 2시간이면 매우 충분할 것 같다.

샤를드골공항에서는 30분 정도 무료 WIFI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제네바 공항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무료 WIFI가 없었다. Swisscom에서 제공되는 무료 WIFI가 있기는 한데, 한국의 모바일 번호를 넣어도 인증번호가 날라오지 않아 무료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아마도 유럽 쪽 모바일번호만 사용가능한 듯 하다. 즉, 제네바 공항에 일찍도착해도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프랑스쪽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더욱...자세한 이유는 밑에서

혹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행기를 타기전에 면세점을 이용하고 싶다면 Swiss Section의 면세점이 규모면에서 훨씬 크다. France 쪽은 작은 부스 하나에 간단한 음식점 하나 밖에 없다. 반면에 Swiss Section의 면세점에는 여러가지 브랜드와 기념품 가게 등이 있다. 그렇다고 인천공항 정도를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그냥 유럽공항 치고는 뭐 있을만한 것들이 있다는 정도 뿐이다.

다음 사진은 프랑스 구역 2층 게이트 앞에서 스위스 구역 게이트를 찍은 사진이다. 프랑스 지역은 의자 밖에 없지만 유리벽 옆의 스위스 구역은 식당도 있고 자판기도 얼핏 보인다. 유리벽으로 가로 막혀 있어 스위스 면세구역이 뻔히 보이지만 2층을 통해서는 스위스 면세구역으로 갈 수 없다. 다 막혀 있다 ㅠ

자신이 에어프랑스를 사용하여 France Section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Swiss 면세점을 사용하고 싶다면, 우선 보딩패스를 발권하고, 짐을 부치고, 스위스 쪽 면세점으로 물어서 가서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가장 귀찮은 점은 스위스 면세구역으로 가려면 몸수색과 짐검색을 받아야 하고, 다시 나와서 프랑스 면세구역으로 가려면 또 검색을 받아야 한다. (두번째 검사받는다고 말하면 간단히 해주긴 한다.) 따라서 검색대를 거쳐야 하는 귀찮은 점이 있으니,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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