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서 융프라우요흐를 가기위해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로잔-베른-튠-인터라켄 순으로 이동하게 된다. 사실 튠은 소규모 도시라서 저 순서에 집어넣기에는 민망하지만 어쨋든 위치 상 이런 순서이다. 굳이 이렇게 소개하는 것은 튠이라는 소도시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위스 풍경을 잘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튠 시내를 다니다 보면 사이클을 타며 자전거여행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크게 경사가 급하지 않고, 풍경도 좋다보니 자전거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혹시 스위스 여행이 일정이 짧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
1. 튠성 (Scholoss Thun)
튠성 입구에 조그마한 주차장과 간판이 서있다. 처음에는 입구를 찾지못해 2바퀴 정도를 돌았던 것 같다. 이 간판을 지나면 튠성을 올라가는 작은 돌길이 이쁘게 나있다.
좁은 돌길을 올라가다보면 성의 외각임을 알리는 아치형태의 입구를 만나게 된다.
튠성을 올라가는 길에서 찍은 튠 도시의 모습이다. 왼쪽 그림 저멀리에 융프라우를 비롯한 알프스 산맥들의 만년설들이 어렴풋이 보이는 모습이 상당히 멋지다.
길을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성당이 위치해 있고, 성당 앞마당에 이렇게 이쁜 벤치도 있다.
튠성의 모습이다. 사실 내부를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튠성이 공사중이라 내부를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솔직히 융프라우요흐를 가야하기에 많은 시간을 낼 수도 없었지만, 사실 조금 아쉽긴 하였다.
2. 샤다우 공원(Schadau Park)
튠성을 보고 튠 시내를 통과하여 인터라켄으로 향하다 보면, 튠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이 있다. 공원입구에서 이쁜 검정색 의자와 큰 나무가 일렬로 서있는 쉬원한 그늘길을 만날 수 있다.
공원에는 작은 호텔도 있고, 이 호텔은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해서 호텔에서 바로 나와 수영하고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스위스 어딜가도 그렇지만 물이 참 깨끗하고, 백조는 무서울 정도로 크다 ㅡ.ㅡ;; 호수와 공원이 어우러진 상당히 아름다운 공원이다.
신기한 것은 호수 가장자리에서 제법 멀어보이는데도 어른 허리정도로 수심이 낮아서 요트를 가지고 와서 물놀이 하는 부러운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멀리보면 유람선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인터라켄까지 운행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스위스의 휴양지 중 가족단위를 위한 조용한 곳인 듯하다.
한적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무척 인상적인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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