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제네바에서 출발해서 툰성, 융프라우 하이킹, 베른을 들렀다 제네바까지 다시 돌아오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베른은 제네바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번 여행으로 스위스의 수도이가 베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또 한가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곳이란 것도~ 짧은 일정탓에 베른 시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미공원으로 목적지로 택했다.
장미공원에 처음 들어가면 많이 장미와 애들이 노는 분수대 정도만 있지 그리 눈에 띄는 것은 없었다. 그냥 유럽의 공원이구나 싶은 정도일 뿐이었다.
장미도 장미공원이라 이름이 불릴정도로 많은 건 아니다. 차라리 장미갯수로 치면 우리나라 왠만한 놀이공원의 장미축제에서 훨씬 많고 다양한 장미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
하지만 이정도 잔디를 가진 공원이 우리나라있었다면, 일요일 즈음에 모든 자리가 그늘막과 돗자리로 사람들이 가득했을텐데 이곳은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참 적었다. 너무나 한가해 보이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사실 이건 스위스 어디를 가나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게 인구밀도가 낮구나라고 생각이들 정도로 여유로운 분위기가 자연환경에 더욱 심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돌 담벼락이 보이는 공원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저기 담벼락 뒤에는 또 호수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확신으로 바뀔 무렵 예기치 않게 베른 전체 시내 풍경이 똭 펼쳐진다. 역사 박물관이 그대로 펼쳐진듯한 느낌과 시내를 관통하는 세찬 물줄기가 인상깊었다. 스위스의 수도라는 곳이 이렇게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이곳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지 머무른지 얼마되지 않아 일본인 중년의 아줌마들이 장악 하였다. ㅡ.ㅡ;; 아쉽지만 베른은 장미공원에서 보는 시내 풍경을 보는 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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