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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스위스 여행] 제네바 #4 융프라우요흐/그란데발트/하이킹

by 우프 201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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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융프라우요흐 관련

융프라우 및 융프라우요흐에 관해 처음 접한다면 일단은 동신항운 웹사이트[바로가기]에 들어가서 기본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쉽다. 할인쿠폰도 다운 받을 수 있고, 여러가지 코스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기본적으로 융프라우요흐를 등산열차를 이용하여 올라가는 경우,

1) 인터라켄 - 라우터브루넨 - 크라이넥 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2) 인터라켄 - 그란데발트    - 크라이넥 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의 2개 코스로 나뉜다. 아침 6시부터 시작해서 30분 간격으로 열차가 출발한다.

 

융파라우요흐의 기상상태 및 온라인 열차예약이 가능한 스위스의 융프라우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http://www.jungfrau.ch/[바로가기]

'Places to visit 탭'에서는 융프라우요흐의 기상정보와 웹캠화면 등을 볼 수 있다. 기상정보가 가장 중요하니 꼭 당일 융프라우요흐를 방문하기 전에 체크해야할 것이다. 'Book + Rent 탭'에서는 등산열차와 호텔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등산열차는 왠만해서는 매진되는 경우가 잘 없지만, 날씨가 정말 좋은 주말이나 휴일은 간혹가다 매진이 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 매진되어 융프라우요흐는 가보지 못했다 ㅡ.ㅡ;;;)

 

2. 그란데발트

보통 융프라우요흐를 가기 위해서는 인터라켄에 가서 표를 구입해 등산열차를 타고 간다. 우리의 경우에는 자동차를 렌트하였기에 인터라켄보다 여러가지 옵션이 가능한 그란데발트로 향하였다. 그란데발트가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일행중 융프라우요흐는 여러번 가보아 하이킹을 원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란데발트로 이동하였다.


그란데발트 역 앞의 호텔들의 모습이다. 스위스의 건물들은 대부분 방마다 발코니가 있고, 발코니에는 어김없이 꽃들이 울긋불긋하게 장식하고 있다. 호텔 뒤로도 눈덮인 높은 알프스 산맥들이 보인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그란데발트에서의 대부분 사람들은 융프라우요흐를 가기위한 관광객의 모습이 아닌 하이킹을 하기 위한 등산객의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그란데발트 역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매우 작은 모습이다. 안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기차 표를 살 수 있다. 그란데발트에서 바로 클라이넥샤이덱을 거쳐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Grund, Brandegg, Alpigen 등과 같은 많은 역을 거쳐서 지나간다. 아무래도 융프라우요흐를 가는 사람도 많지만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모양이다. 

 


 

앞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7월 중순 일요일의 너무나 화창한 날씨 덕분에 12시경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표가 sold out 되었다는 비보를 듣고 우왕좌왕하다 스위스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한국인이 Grund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Mannlichen에 가서 Kleine Scheidegg까지 하이킹 후 등산열차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가 정말 좋다고 알려줘서, Grindelwald 역에서 표를 구매했다.케이블카 승차장이 Grund 역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표는 Grund-Mannlichen & Kleine Scheidegg-Grund 열차로 1인당 56 CHF을 주고 끊었다.

 

3. Grindelwald Grund - Männlichen 케이블카

 Grund 역 옆에 있는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이동하였다. Grund 역 앞 주차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케이블카 승차장의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였다. 케이블카 승차장에서 바라본 산쪽 스위스 집들 풍경이다. 사실 올라가기 전부터 스위스와 알프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케이블카는 매우 한적했다. 정확하게는 곤도라가 맞는 것 같은데, 겨울에는 스키어와 보더들이 이용하는지 케이블카 문에 스키와 보드를 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위로 올라갈 수록 밑에서 풍경과는 다른 인형같은 풍경들이 펼쳐졌다.

 

 

사실 어느정도 올라가면 상당히 높은 경사를 차로 이동하는 것이 힘들어 집이 없을 줄 알았는데, 듬성등성 별장같이 생긴 집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Grund에서 Mannlichen까지 케이블카가 한번에 가는 것이 아니라 Holenstein에서 한번 갈아타야된다. Holenstein에 가까워지자 방목한 소들의 워낙소리가 아름다운 종소리처럼 들린다. Holenstein 주변은 편평한 지역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소들이 한가하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서 녹색의 아름다운 산과 들판을 보았다면, Mannlichen부터는 들판에서 눈과 산을 볼 차례이다. Mannlichen에는 몇가지 놀이시설과 음식점이 위치해 있다. 참고로 정상에 위치한 식당이니만큼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양도 많기 때문에 여성 관광객이 3명이면 2개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다. 2,200m의 고지대이지만 7월 중순이라 반팔은 조금 쌀쌀하고, 긴팔은 조금 귀찮을 정도의 날씨였다. 하지만 하이킹을 하기 시작해서 몸에 조금 열이 오르면 긴팔은 불필요한 정도의 날씨였다. 

 

Mannlichen에서 그란데발트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이다.

 

 

 

4. Männlichen - Kleine Schiedegg 하이킹

 Mannlichen에서 바라본 알프스의 3봉인 아이거(Eiger), 묀히(Monch), 융프라우(Jungfrau)를 비롯한 알프스 산맥과 눈이 초록의 들판과 아름답게 매치를 이루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은 정말 돈 아깝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든다. 다음에 혹시 스위스에 다시 올날이 있다면, 꼭 패러글라이딩에 도전!

Mannlichen에서 Kleine Scheidegg 까지 하이킹은 표지판대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하이킹 길 자체는 거의 대부분이 평지라서 유럽의 노부부들도 매우 많았다. 1시간 30분 동안의 걸음이 주변의 경관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하이킹을 따라서 본 아이거 산을 비롯한 주변 사진이다.

 

 

 

 

 1시간 정도 걷다보면 휴게소와 같은 식당와 숙소들이 나온다. 여기서의 경치도 정말 아름답다.

 

 저멀리 Kleine Scheidegg 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에는 다양한 나라의 국기가 있는데, 태극기도 보인다 ^^. 이 역에서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갈 수도 있고, 인터라켄이나 그란데발트로 내려갈 수도 있다.

 

융프라우요흐도 좋겠지만, 그란데발트의 하이킹 코스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 시간이 된다면 Interlaken - Grindelwald Grund- Mannlichen - Kleine Scheidegg - Jungfraujoch 순으로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즉, Interlaken이나 Grund에서 Mannlichen까지는 케이블카 타고, Mannlichen에서 Kleine Scheidegg까지는 하이킹을, Kleine Scheidegg 에서 Jungfraujoch까지는 등산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로가 최고의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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