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eisure/Trip

[스위스 여행] 제네바 #6 샤모니-몽블랑/에르디미뒤

by 우프 2013. 7. 28.
반응형

원래 샤모니는 조그마한 도시이름이고 몽블랑은 알프스 최고봉으로 유명한 산이름이지만 (요즘은 명품 브랜드로 더 유명하지만 ..), 아예 샤모니-몽블랑으로 도시 이름자체도 바뀌었다고 한다.

 

샤모니는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도시로 겨울엔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고, 무엇보다 몽블랑 전망을 볼 수 있는 에귀 뒤 미드 봉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Aiguille du Midi는 프랑스 알프스의 몽블랑 주변에 위치한 산으로 영어로 직역하면 "Needle of the Noon" 또는 "Needle of the Mid-day" 한다고 한다. 샤모니의 교회앞에서 에귀 뒤 미드봉이 정남쪽에 위치해 있어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샤모니-몽블랑에서의 케이블카, 웹캠, 날씨, 예약 등의 정보는 http://www.chamonix.com 에서 가능하다. 융프라우요흐 처럼 미리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예약까지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주차장은 샤모니-몽블랑 마을 입구의 로타리의 오른쪽 편에 큰 주차장이 있고, 마을 버스정류장 옆에 작은 공용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주차한 후 L'Aiguille du Midi(에귀 디 미디) 높은 케이블카를 찾아 에귀 디 미디 광장을 찾을 수 있다.

 

 

 

 

9시 즈음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티켓을 끊고 있었다.


 관광지도를 보면 해발 1035m의 샤모니에서 해발 3842m의 에귀 디 미디 전망대 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고, 또한 이탈리아에 위치한 HELBRONNER까지 케이블카까지도 갈 수 있다.

 

가격은 다음 그림을 참고하면 된다. 샤모니에서 에귀 뒤 미디까지 가려면 성인 1인당 50EUR를 혹시 이탈리아의 HELBRONNER까지 가려면 28EUR를 추가하여 78EUR이다. 창구에서 원하는 구간을 얘기하고 지불하면 번호표와 티켓을 준다. 번호표는 해당번호를 부를때 들어가는 일종의 대기표이고, 티켓이 진짜 케이블카를 탈때 사용되는 표이다. 번호표 별로 대략적인 탑승시간을 말해준다.

 

 

 

에귀 뒤 미디 광장 뒷쪽으로도 케이블카가 있는데, 오전부터 패러글라이딩이 하늘을 뒤덮었다.

 

 

탑승 대기시간도 1시간 정도 있었지만, 방송으로 technical problem 때문에 30분 늦어진다고 하여 샤모니 동네 한바퀴를 잠깐 돌았다. 빙하가 있는 산이라 그런지 이 동네도 물줄기 무서울 정도로 세차게 내려왔다. 석회질을 포함한 물이라 이런 상류에서는 회색빛깔을 띄었다.

 

 

샤모니 중심부에는 여러가지 가게가 위치해 있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등산복 브랜드인 '네파' 가게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샤모니를 도는 열차모양의 버스도 있었다.

 

 

번호표의 번호가 가까워져 케이블카를 타고 출발하였다. 아찔할 정도의 경사를 빠른 속도로 올라가 금방 샤모니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케이블카가 워낙에 높은 경사를 오르다 보니 예기치않게 중간중간 바이킹을 탈 때의 그묘한 느낌도 여러번 느낄 수 있다.

 

 

표를 끊을 때알 수 있듯이 한번에 바로 에귀 뒤 미드 전망대 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서 한번 갈아타야 한다. 여기까지 트랙킹하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다. 실제 아침의 샤모니 풍경은 케이블카를 타고 관람하는 사람의 복장보다는 중무장을 하고 산악 등반이나 트랙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 사람들이 트랙킹을 하고 내려올때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보통 중간 갈아타는 곳부터는 추위가 제법 느껴져 다운재킷같은 상의를 하나 더 입는 것이 좋다.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 도착하면, 몇시까지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야된다고 알려준다. 밝은 온통 눈과 빙하이다. 놀란 것은 샤모니에서 출발한 등반가들이 3800m의 높이까지 올라와서 전망대로 들어와서 쉬었다 몽블랑으로 향하는 것이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귀도 약간 멍멍하고, 산소가 농도가 낮아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러움을 금방 느낀다.

 

 

 전망대에서 몽블랑의 전경 뿐만아니라 몽블랑을 개척?과 관련된 소형 박물관도 있다. 뭐 별로 볼 건 없다 ㅡ.ㅡ;;

 

 전망대 밖에서는 이렇게 줄을 메고 수리나 청소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의 높은 봉우리가 몽블랑이었던 것 같다.

 

  융프라우와 몽블랑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자연경관이 좋다고 하지만 무엇인가 참 겸손해지고 숙여지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다시 샤모니에 내려와서 맛있는 식사 냠냠~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