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라고 하면 몇 천원하는 것부터 몇 십만원까지, 단 맛부터 쓴 맛까지, 짧은 이름에서 요상하게 긴 이름까지 너무나도 종류가 많아 고를 때마다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보통은 많이 들어봐서 익숙한 몬테스 알프, 빌라M, 마주앙, 콩코드 정도에서 선택하거나 마트에서 추천해주는 스파클링 와인을 고르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먼슬러를 통해 와인을 받게 되었다. 와인상자는 사실 조금 저렴해 보였다 ㅡ.ㅡ;;
상자에서 와인을 꺼내고 처음 보는 이름의 와인을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토리온 발데모로 카베르네 소비뇽"!
칠레 토리온 지역에서 2012년에 생산된 포도(카베르네 소비뇽 품종)로 만든 상품명 발데모로 와인~! ^^ 고가 와인은 아니지만 저가 와인도 아닌만큼, 와인병 디자인이 촌스럽지않고 깔끔하게 생겼다. (와인 상자보다는 훨씬 멋져서 다행이다 ^^)
아이 둘을 재우고 기다리던 와인을 오픈할 시간~
남편이 와인 오프너로 코르크마개가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낑낑데면서 뽕 소리로 와인을 열었다. 오랜만에 꺼낸 와인잔에 적포도주를 따르고 한 컷!
레드와인은 스테이크와 같은 육류와 함께 먹어야 한다지만, 애 둘 키우는 입장에서 밤에 과자와 치즈안주로 먹는 것만해도 충분히 상콤한 분위기가 났다. 맛은 크게 드라이하지도 스위트하지도 않은 딱 중간정도의 맛이다. 다만, 알콜도수가 13.5%라지만 생각보다 엄청 빨리 취했다. 남편이랑 둘이서 2/3정도 먹고는 코르크 마개로 다시 곱게 막아놓아야만 했다.
남은 와인은 삽겹살을 먹더라도 고기 먹을 때 먹어보리라~! ^^
마지막으로 와인 겉에 적혀 있는 웹페이지 주소(http://www.torreondeparedes.cl/)로 들어가 보았다. 아무래도 칠레에서 제공되는 웹페이지라서 페이지 하나 뜨는데도 오래걸렸지만, 1979년 부터 와이너리가 만들어 졌고 와인을 만드는 재료나 품종에 따라 발데모로 와인이 총 6종류나 된다는 별 시덥잖은 것도 알게 됐다. 이런 사소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괜시리 이 와인 하나 때문에 칠레가 친근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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