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울산에 내려간 김에 친구가 추천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방문하였다. 생긴지 얼마안되었다고 하더니, 네비게이션이나 지도에서 검색이 안되서 나름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동헌앞 공영주차장 바로 옆이라는 정보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정확한 위치는 옛 울산초교 앞에 위치한 옥교제2공영주차장 바로 옆! 공영주차장 바로 옆인 만큼 주차하고 많이 걷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오래된 주택들 사이에 상당히 이쁜 건물인 만큼 쉽게 눈에 띄어 찾을 수 있었다. 밝을 때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두울 때 찍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린라빈'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다보니, 아래의 링크의 재건축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저렇게 허름한 건물이 이렇게 이쁘게 바뀌는 것을 사진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
http://cafe.naver.com/indesignclub/229969
식당은 1층과 2층에 테이블이 있었는데, 가게 직원분들이 음식을 하는 모습도 구경할 겸 1층에 자리 잡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외부 만큼이나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창가쪽은 조금 추웠다 ㅡ.ㅡ;;
메뉴는 다음과 같이 14,000 ~ 20,000원 사이의 피자와 파스타가 주 메뉴이다. 메뉴판의 메뉴에 빨간고추 표시로 매운 정도를 미리 알려주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이름도 생소한 감베리e 루꼴라 파스타와 풍기 피자를 주문했다. 먼저, 감베리 e루꼴라 파스타는 새우의 달달한 맛과 이탈리아 고추의 매운맛이 섞인 오일베이스의 파스타였다. 생크림이나 토마토소스에 익숙한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오일베이스의 파스타를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색다를 것 같다.
다음은 풍기 피자이다. 풍기가 무슨 약재라도 되는가 싶었는데, 물어보니 버섯들이라는 뜻을 이탈리아어로 풍기라고 설명해주었다. 이 화덕피자가 상당히 맛있었다. 피자에 들어가는 치즈가 매우 부드러우면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먹어보지 못하는 맛이고, 버섯과 식감도 매우 어울리게 좋았었다. 풍기라는 이 피자는 강추!
사실 가게 위치가 조금 아쉬울 뿐 음식의 맛은 정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맛도 맛이지만 실내외 인테리어며 화장실까지도 건물을 보는 재미도 뛰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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