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커피숍이 퍼지기 전부터 커피명가(http://www.myungga.com/)는 대구내에서 유명한 커피 체인점이어서, 나도 20대 초반에 지산동에 위치한 커피명가에 가본 기억이 어렴풋이 있을 정도이다. 그후로 커피명가가 대구에서 간간히 보여도 오랫동안 살아남는 커피집이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다.
기억속에서 거의 지워진 커피명가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마눌님께서 커피명가의 딸기케이크가 먹고 싶다며 다시 그 이름을 오랜만에 듣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에 왜 케이크를 먹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마눌님 눈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 집근처 커피명가부터 전화로 딸기케이크 예약이 가능한지 문의하였다. 이미 12월 딸기케이크가 모두 예약완료 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대구내 평소 동선 근처에 위치한 커피명가에 모조리 전화를 돌렸다.
10통 가량의 전화 통화후에야 커피명가 코엠코범어점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냉큼 예약주문하였다. 다른 곳과는 달리 사전에 결제하지 않아도, 받는 시간, 예약자 이름, 전화번호 등의 정보로 예약이 가능하였다.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24일 밤 코엠코범어점에 들렀다. 골목길 안에 위치하여 찾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였다. 위치가 큰 길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손님도 조금은 뜸한 곳 같았다.
가격은 왠만한 케이크 2배 정도되는 6만원이나 되었다. 비싼 가격에 놀랐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ㅡ.ㅡㅋㅋㅋ 일반 케이크 2배 가격만큼 우선 케이크 무게자체가 상당히 무거웠다. 케이크 박스도 가격만큼이나 제법 고급스럽다.
집에 도착하여 아이들 성화를 뿌리치며 혼잡한 상황에서 한컷~
첫 외관은 심플하게 생크림 위에 딸기 반쪽 10개가 놓여져 져있고, 10조각으로 나눌 수 있도록 표시선들이 나와 있다. 커피명가에서 1조각에 6,000원 한다더니, 딱 10조각이 케이크 하나라서 6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었던 듯하다.
1조각을 접시에 올려서 보아야 확실히 딸기케이크를 알 수 있다. 케이크의 위와 아래는 케익빵이 있고 중앙에 생크림과 딸리가 흡사 벽돌을 쌓은 듯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보통 케이크의 과일은 케익을 도와주는 일부로서의 과일인데, 커피명가의 딸기 케이크는 케이크와 딸기를 한꺼번에 맛보는 듯하였다.
가격이 비싼만큼 많은 딸기가 빼곡히 채워져 있어, 추운 겨울에 봄과일인 딸기를 실컷 맛볼 수 있다. 케이크와 딸기와의 조화도 제법 사람이 찾을법한 맛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면, 커피명가에서 한조각씩 먹을 수 있으니 커피명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실 딸기케이크 한개 10조각은 성인 2명이서 먹기에는 부담스럽게 많은 양이어서 어느정도 먹으면 질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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