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범어만두

※ 범어만두는 '18년 1월 경부터 범어네거리의 마크팰리스 상가로 이동하였음

범어네거리 던킨도너츠 골목에 위치한 범어만두를 찾았다. 가게가 조그만해서 처음가서는 찾기어려울 수도 있지만, 1975년 부터 만두를 판매해온 대구에서 유명한 수제 만두가게라고 한다.

가게에 들어서면 손님에게 그리 관심을 가지지 않으시는 사장님이 주방에서 만두를 만드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군만두와 찐만두가 각 4,000원씩으로 정확하게는 만두가 개당 500원이다. 대부분의 손님이 비빔만두를 많이 먹는 편이다. 비빔만두는 아래 사진의 메뉴판 왼쪽의 음식으로 군만두에 야채와 쫄면소스같은 것들을 끼얹은 형태이다.

나의 경우, 아이들 때문에 매운 것을 시킬 수 없어 군만두와 찐만두, 그리고 우동을 시켰다. 우동은 면이나 어묵이 제법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다. 국만두와 찐만두 중 나의 입맛에는 군만두가 완승이라고 생각된다. 군만두는 밖으로는 적당히 바삭한 만두피와 안으로는 부드러운 만두육즙이 정말 이것이 만두의 식감이구나 싶을 정도이다. 한마디로 강추다! 찐만두의 경우는 만두피와 속 모두가 부드럽다보니 군만두에 비해서는 식감 측면에서는 좀 별로였다. 

처음 가보는 사람들이면 국만두와 매콤한 야채양념을 같이 먹을 수 있는 비빔만두를 꼭 먹어보길!!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옆테이블을 보니 메뉴판에도 없는 만두국을 먹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내말로는 그렇게 만두를 많이 주는 만두국은 처음 본다며, 다음에 범어만두에 오면 만두국을 먹어보기로 하였다. 오래된 시간만큼이나 만두하나는 정말 맛있는 곳인 것 같다. 못가보신 분들이라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