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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대구여행] 228 민주운동 기념회관

by 우프 201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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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람들 치고 시내바로옆에 위치한 2.28공원 (2.28기념 중앙공원)을 모르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다. 시내에 위치한 공원이고, 시내에서 많은 버스들이 들르는 정류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대구 지하철 2호선와 3호선의 환승역인 명덕역의 명칭도 명덕역(2.28민주운동기념회관)이다. 하지만 2.28이 어떤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날인지는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몇달 전 남산1동 주민센터를 방문할 일이 있어 골목을 이리저리 헤매다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이라는 곳을 보고, 언제 한 번 가보아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다. 주말에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명덕역으로 향했다.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은 대구명덕초등학교 옆 골목길 모서리에 위치한 건물로 주변 허름한 주택지에 비해서는 신식건물로 주변에서는 쉽게 눈에 띄었다.


2.28이 어떤 날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풀기위해 건물 입구 입간판을 유심히 보았다. 설명인즉,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초의 민주화 시위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는 시위가 1960년 2월28일 대구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아무래도 4.19는 헌법 전문에서 3.1운동 다음으로 나오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루는 사건인만큼 그 사건의 도화선이 대구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이러한 2.28 민주운동 기념회관까지 만들어졌던 것 같다.


입구 안내데스크에는 한분 정도 상시 계시는 것 같았다. 전시관은 1층에 위치해 있고, 2~3층은 열람실로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조금은 스산한 느낌인데다가 전반적으로 어두운 조명으로 아이가 전시관에 들어가기 조금 무서워 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횃불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시위하는 동상도 있다.


아래의 3개의 벽면 해설로 2.28 - 3.15 - 4.19에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조금 재미있게 보면 일요일에 쉬어야하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등교하라고 해서 열받은 학생들이 시위를 한 것같다.^^


2.28당시 경북도청에서 시위하는 학생들의 모형도 이쁘게 꾸며져 있다.


다음으로 우리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포토존이다. 크로마키(chroma-key) 기법을 이용해서 2.28당시 사진이나 대구 풍경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곳이다.


사진을 찍으면 옆 벽면에서 이메일 주소를 넣어서 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다음은 우리 아이가 수성못 풍경으로 찍은 사진 ^^ 나름 고퀄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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