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5.06.24.
제주도에서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고기국수, 흑돼지, 해산물(전복, 옥돔 등)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고기국수로 가장 유명한 곳이 제주시에 위치한 올래국수이다. (참고로 올레국수가 아니라 올래국수이다.) 안그래도 맛집으로 알려진 곳인데 최근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어 더 혼잡할 것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꼭 한번 맛보고 싶어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첫번째 장소로 정하고 이동하였다. 사실 작년에도 올래국수를 찾았지만, 한눈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기에 당시 주변의 다른 가게에서 고기국수를 먹었었다.
12시경에 올래국수에 도착해서 보니, 비도오고 메르스여파에 사람이 별로 없어 좋구나 하며 카운터에 갔다. 사장이 이름과 먹으려는 음식을 미리 주문하고 1시간뒤에 오라고... 결국 1시간 가량을 차안에서 기다렸다. 가게가 워낙에 작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것 같았다. 차라리 번호표를 나눠주면 될 것을 왜 이름을 적는 형태로 예약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또한 주변에 주차할 곳이 넉넉치 않아 주차하는 것도 제법 애먹었다. 음식 예약을 하고 차로 몇바퀴 빙빙돌다 올래국수 근처에 주차할 수 있었다.
고기국수는 7,000원이고, 멸치국수와 비빔국수는 5,000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기국수를 먹고 있었다.
안쪽으로는 4명 정도의 아주머니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인 테이블석이 기껏해봐야 15개 정도 되어 보였다.
조그마한 식당 내부의 벽에는 각종 신문에 소개된 올래국수 기사와 연예인들 서명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그 중에 최근 수요미식회의 멤버들의 싸인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영업시간은 09:30 ~ 21:00 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 사진이 올래국수의 대표메뉴인 고기국수이다. 반찬으로는 김치와 고추가 나왔다.
일단 작년에 먹었던 다른 가게의 고기국수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육수맛은 돈코츠라면과 비슷하지만 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고, 수육이 두툼한데 부드러워서 육수와 매우 잘 어울렸다. 다만, 면은 탱탱불어서 나와서 좀 아쉬웠다. 아이 둘도 맛있는지 엄청 많이 손으로 주워먹다 싶이 했다.
육수가 너무 맛있었어서 혹시 공기밥이 추가로 주문되는지 물어봤지만, 여기는 오로지 국수만 판매한다고 한다 ㅡ.ㅡ;;
내 생각에는 1시간의 대기시간이 아깝지 않을 맛이다. 그리고 제주도에 들르면 꼭 먹어보아야할 곳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번에 진짜 고기국수와 작년에 먹었던 주변가게의 짝퉁 고기국수와 맛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올래국수는 강추!!
이정도로 장사가 잘 되면, 좀 확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것 좀 아쉽다. 너무 식당이 좁다...
다음에 제주에 들르면 올래국수와 쌍벽을 이루는 자매국수에 꼭 들러서 올래국수와 맛을 비교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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