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범어지구대 옆에 위치한 복진면을 찾았다. 사실, 오랜만에 범어만두에 가서 만두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이 동네가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서 주차할 곳을 찾다 범어만두 바로 근처에 있는 복진면을 가게 되었다. 복진면의 경우는 그랜드호텔 뒷편 해동주차장에 1시간 무료주차를 할 수 있어 편리했다.
범어네거리 일대에서 일본식 라면으로 복진면이 조금 유명하다고 들어서 예전에도 몇번 복진면을 가보았지만 가게 휴무일에 가서 음식을 못 먹어보았다. 가게 대문에서 부터 MBC, KBS 등등 방송에 많이 나왔었다고 자랑을 자랑을.. 기대는 조금되었다.
이 가게의 주요 메뉴는 아래 입간판의 복어라멘, 돈코츠라멘, 복어짬뽕라멘이다.
내부는 나름 좁은 곳이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듯한 구조였다. 게다가 오후 2시반쯤에 방문하여 손님도 없고 조용하였다. 그랜드호텔이 대구로 원정오는 프로야구팀들이 주로 사용하는 호텔이다보니, 벽에 야구선수들 사인이 많이 걸려 있었다. 박한이 선수 부인 사인도 있더라는 ㅡ.ㅡ;;
메뉴판에는 처음온 나같은 사람을 위한 메뉴선정 팁도 어설프지만 친절하게 적혀있다. 마음에 드는 것은 양이 모자라면 밥을 마음껏 퍼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된다는 점!
기본적으로 매운꼬마깁밥이 1인당 하나씩 나오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맵지않게 밥에 김, 깨소금, 참기름을 얹어서 나왔다.
우리가 시킨메뉴는 돈코츠라멘 진한맛과 복어짬뽕 라멘 2가지이다. 돈코츠라멘의 경우 담백한 맛과 진한 맛 2가지가 있었는데, 예전에 일본에 여행가서 먹은 돈코츠라면을 생각하고 진한맛으로 주문했다. 이렇게 담백한 맛과 진한 맛의 2가지로 나눴으면 진한 맛은 진짜 느끼하게 진한 맛이 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지만, 돈코츠라멘은 담백했다. 면도 육수와는 조금 따로 노는 듯한 느낌?.. 밥이랑 같이 먹어서 배는 불렀지만 인기가 있을 정도의 라면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복어짬뽕라멘의 경우에는 맛만 봤지만 매웠다. 매운 음식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이것도 좀.. 대신, 아내의 말로는 복어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짬뽕 국물이 확실히 일반 짬뽕과는 다르다고 하였다.
나름 기대를 가지고 간 음식점이지만, 결론은 나한테는 별로 맞지 않는 곳이었다. 매운맛 좋아하고, 느끼한 것보다는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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