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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제주여행] 쇠소깍/ 정방폭포

by 우프 201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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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16.06.16.


제주도에 갈 날짜가 정해지고, 어렵사리 첫날 숙소를 제주 남동쪽에 위치한 금호리조트를 예약하고는 아내와 처음 생각한 것이 쇠소깍을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작년에는 숙소가 제주시 쪽이라서 아침부터 사람이 몰리고 예약해야하는 쇠소깍에는 갈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했었다. 올해에는 첫날 제주에 도착해서 몇가지 일을 보고 바로 쇠소깍으로 달려갔다.

제주시에서 1시간쯤 달려 오후 2시 가량에 쇠소깍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길가에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었고, 제법 큰 무료주차장도 2군데 정도가 있어서 차량은 많았지만 주차를 못해서 헤맬정도는 아니었다. 


'쇠소깍 무료주차장'에 매표소 간이건물이 위치해 있었다. 쇠소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테우", "수상자전거", "투명카약" 3가지 인데, 이 중에서 "테우"와 "수상자전거"는 무료주차장에 있는 매표소에서 예약할 수있고, "투명카약"은 바닷가쪽 천막같은 곳에서 예약할 수 있다. 운영하는 주체가 달라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듯 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쇠소깍의 유명한 경치를 바로 앞에서 본다면 비싼 가격도 아니다. 4살, 6살 두 아이와 같이 타기 위해서는 테우만 가능했기에 테우만 탈려고 했지만, 이미 5시까지는 예약이 꽉차 있어서 5시20분에 "테우"를 예매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테우는 24개월 이상, 수상자전가는 키 135cm 이상만 가능하다니 가족 관광객들은 염두해둬야 할 것 같다.)


테우를 체험하기까지 거의 3시간 가량 남아서, 주변 관광지에 들르기로 했다. 주상절리와 정방폭포 중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정방폭포로 향했다.


정방폭포 주차장은 일단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좋았다. 


주차장에서 바닷가쪽으로 봤을 때 왼쪽은 올레길 6코스로 가는 길과 이어져 있었다.


정방폭포도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인 듯 했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정방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폭포까지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우거진 나무 덕에 폭포까지 가는 길도 제법 멋있었다.


폭포가는길 왼쪽의 바닷가 쪽에는 해산물을 직접 손질해서 파는 듯한 천막과 해산물에 가볍게 소주한잔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가까이서 찍은 정방폭폭~! 별 기대없이 갔는데, 너무 멋진 폭포이다.


폭포 밑에서 아이들이 한참을 물장난을 하다보니 1시간 넘게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정방폭포를 뒤로 하고 다시 쇠소깍으로 향했다. 쇠소깍에서 예약된 시간이 그래도 1시간 정도 남아 '리치망고 쇠소깍점'에 가서 망고주스 한잔먹고 다시 쇠소깍으로 갔다.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면 '테우, 수상자전거 승선 대기소'와 '투명카약 매표소' 이렇게 2개의 천막이 있다.


예매 순서대로 간이 선착장에 들어가서 테우에 탈 수 있었다.


테우는 제주 전통 뗏못과 비슷한 것인데 뭐 특별한 것은 전혀 없었다. 테우를 운전하는 아저씨가 쇠소깍과 제주도 방언등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쇠소깍을 한번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것이 전부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쇠소깍의 경치가 너무 이쁘다. 민물과 해수가 섞인 넓지도 좁지않는 물길 양옆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와 나무가 둘러쌓고 있고 있다. 물도 너무 깨끗해서 커다란 숭어들이 노는 것도 비칠 정도이다.


테우는 그냥 그랬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신비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내기억에는 없었던 것 같다. 그야말로 비경이다.


제주도 남부지역을 갈 기회가 있다면 쇠소깍을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쇠소깍 체험대기 시간 동안 정방폭포, 외돌개, 주상절리 같은 주변관광지를 간다면 하루 코스로 매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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