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7.10.01.
다이아몬드베이 [바로가기]
아이들이 TV에서 보고 요트를 타고 싶다고 해서 아내가 찾은 게 바로 다이아몬드베이이다. 광안대교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뒤 쪽으로 공영주차장도 넓게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았다. 요트를 타는 경우에는 2시간 무료 주차권도 주어서 따로 주차비도 들지 않았다.
다이아몬드베이 건물안에 들어가니 대기하기 위한 테이블과 승선권을 받는 곳들이 있다.
먼저 승선신고서 부터 작성해야 한다. 이런건 배를 타면 무조건 적어야 하는 모양이다. 여름에 태종대에서 유람선 탈 때도 다 적었던 듯하다. 여기는 아이들의 경우 아마 생년월일을 확인하려는지 주민등록등본 확인을 요구했다.
우리가 예약한 것은 4시에 출발하는 R코스 였는데, 이 코스의 이 시간대는 성인1인당 초등학생 이하 2명까지 무료로 승선이 가능하다. 해운대에서 출발하는 사람 북적이는 유람선이 보통 어른 25,000원, 어린이 15,000원인데 이렇게 타면 그나마 한적한 요트를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기실 한편에는 오늘 탔던 요트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영화에서 보던 뽀대나는 요트이다.
야간투어 (M코스)의 경우에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쪽을 도는 모양인데, 정말 야경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4시 승선인데 3시 20분즘 도착해서 건물 3층 전망대도 가보았다. 커피숍이 위치해 있었는데, 바닷쪽 풍경을 볼 수 있어 쉬원했다. 커피숍 외의 전망대 공간은 좀 부족한 편이었다.
건너편 우리가 탈 요트도 보인다.
4시가 되어서 횡단보도를 건너 요트승착장에서 요트를 순서대로 탔다. 1층 내부객실에는 조그마한 와인바도 있는데, 와인바는 왠지 장식품인 듯한...
물과 오렌지 주스 정도는 중간 테이블에 놓여져서 무료로 제공이 되었다.
요트 1층 실내에서 편안하게 오륙도까지 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요트를 탔다면 밖으로 나가서 바닷바람을 맞아줘야 제맛이다. 요트 옆 난간을 따라 가면 요트 앞쪽으록 갈 수 있다.
조금씩 큰 파도를 만나면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재미있게 바다위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2층에서 요트를 운전하시는 분도 보인다.
우리가 간 곳은 오륙도 코스 였는데, 지난 여름휴가 때 가본 오륙도 스카이워크도 바다에서 볼 수 있었다.
오륙도를 지나 크게 돌아서 다시 용호만 쪽으로 향했다.
요트 2층에도 올라가보았는데, 조금 높은 곳이라 여기도 시야가 확 트여 조금은 다른 맛이 있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 것은 요트 왼쪽편에 동작하지 않는 키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돌려봐도 되도록 해놓아서 아이들이 요트를 운전하듯이 돌리면서 한참을 놀았다.
(해운대 유람선들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요트를 타볼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요트 타는 시간이 1시간 정도로 너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고 딱 좋았다. 태종대 유람선처럼 저렴한 유람선을 탈 것이 아니라면, 다이아몬드베이에서 요트를 타보는 것이 매우 좋은 것 같다. 완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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