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017.08.04.
태종대에는 3개의 선사 (은하수, 곤포, 태원)가 유람선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시티투어 버스와 협약된 곳도 있고, 소셜마켓에서 판매하는 곳도 있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따로 예매를 받는 곳도 있었다. 뭐가 더 좋은지는 처음 유람선을 타보는 내가 알 수는 없다. 일단, 우리는 2년 전에 태종대를 다누비열차 타고 한바퀴 돌아보았기 때문에 태종대 밖에 위치한 은하수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뭐 사실은 위메프에서 은하수유람선 승선권을 싸게 풀고 있었기 때문에 고른거다. 10% 추가할인 쿠폰까지 적용해서 1인당 7,5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었다. 위메프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되어있었지만, 전화해보니 단속때문에 잠깐 못하고 있다고 하여 태종대앞 교차로에서 감지해변까지 걸어서 갔다. 은하수관광 (http://051-405-3989.itmk.kr/)의 경우 웹페이도 있긴하지만 부실한 듯하다.
같은 선사라도 손님을 끌어오는 사람 (호객꾼)이 여러명 있는 듯하였다. 태종대 공영주차장에서 호객 봉고차를 타고 오면 어른 10,000원, 아이 5,000원으로 유람선을 타고 다시 주차장까지 데려다 주는 듯 했다. 이런 호객꾼들이 어느 선사로 가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걸어서 갔는데, 태종대입구에서 감지해변까지는 7분 정도 걸어가면 충분히 갈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의 유람선타는 곳이라는 노란색 현수막이 은하수 유람선 타는 곳이고 그곳 앞으로 주차공간도 넓지 않지만 있었다.
감지해변 앞에도 주차공간이 좀 있었기 때문에 태종대안에 들어가지 않고 유람선을 탈 것이라면 한번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주차공간을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유람선 타는 곳 위에는 조개구이집들이 죽 들어서 있었다.
컨테이너 건물에서 나이많으신 할머니가 티켓을 팔고 있었는데, 어른 11,000원, 어린이 6,000원으로 호객봉고차를 타고 오는 것보다 더 비쌌다. 우리는 위메프에서 티켓을 구매했기에 새우깡파는 매점에 있는 아저씨한테서 표를 받았다. 승선권에는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야 했다. 또한, 아이들 갈메기 먹이준다고 새우깡도 하나 샀다.
배가 들어올 때까지 그늘밑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한 배에 탈 수 있는 정원이 90여명 정도로 정원은 지켜지면서 운행이 되는 듯했다.
우리가 탄 유람선은 아닌데, 구조는 동일한 유람선을 찍었다. 1층에는 실내객실, 실외공간, 2층에는 지붕이 있는 실외공간과 없는 실외공간으로 되어 있다.
1층의 실내객실에는 당연히 들어가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안에는 구명조끼와 튜브만 있다. 여기보면 나름 화장실도 있다. 물론 써보지는 않았다 ㅡ.ㅡ;;
2층이 확 트여있다보니 배에 타는 사람들이 2층부터 먼저 자리를 잡았다.
선착장을 천천히 떠나는데 바닷물이 제법 깨끗하여 보기에 좋았다.
바람이 제법 불어서 파도가 좀 있어서 1층에는 바닷물이 튀어서 제법 물이 들어오기도 했다.
아래 사진은 생도라는 섬으로 등대모습이 이뻐서 눈길 간 곳 중 하나이다.
1층 뒤에서 아들이 갈메기 먹이 준다고 갈메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갈메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기다리다보면 5~6마리 갈매기가 날라와서 새우깡을 던져 주었다. 갈매가 많으면 징그럽겠지만, 갈매기가 좀 너무 없는 편이라서 먹이주는 맛은 나지 않았다.
오륙도 주변을 돌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배타는 시간이 한 30분 정도였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시간을 체크해보지는 않았다. 싼 가격에 바닷바람 마시기에 태종대 유람선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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