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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피렌체 여행] 두오모, 조토의 종탑

by 우프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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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4.07.15. (7월 중순의 피렌체는 너무 더움... 이 시기 로마/피렌체는 여행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피렌체라고 하면 '냉정과 열정사이'와 '두오모'의 두단어를 연상하게 된다. 넷플릭스로 볼려고 했지만 없어 유튜브로 줄거리만 보니 영화의 주인공인 준세이와 아오이가 재회한 장소가 두오모 돔 (쿠폴라) 위 전망대이다. 두오모와 관련된 입장권은 3종류가 있다.

기베르티 패스: 세례당,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산타 레파라타
조토 패스: (기베르티 패스) + 조토 종탑
브루넬레스키 패스: (조토 패스) + 쿠폴라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두 주인공이 만난 쿠폴라를 가기 위해서는 두오모를 지은 건축가 이름을 딴 '브루넬레스키 패스'를 구매해야 한다. 보통은 마이리얼트립이나 두오모 웹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해야 한다. 유효기간이 3일이니 일정을 고려해서 미리 구매하는 것이 필수이다.

1. 두오모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Cathedral of Santa Maria del Fiore)

나의 경우 방문 전날 뒤 늦게 구입하려다 구입하지 못하고 현장발권을 하기 위해 당일 오전 일찍 두오모로 향했다. 대리석으로 만든 하얀 벽면이 낮이나 밤이나 화려하다.

발권을 위해 우선 매표소 부터 찾았다. 구글 맵에 'Sergiobar'라는 같은 건물에 있는 젤라또 가게를 찾아가면 된다. 매표소의 왼쪽에 'CUPOLA | DOME' 아래에 'SOLD OUT'라 되어 있다. 

어쩔 수 없이 쿠폴라 돔에 오를 수 있는 브루넬레스키 패스가 아닌 조토 패스를 구매했다.

조토의 종탑은 두오모 바로 옆에 직사각형의 탑으로 설계한 사람이 조토 (Giotto di Bondone)라고 한다. 414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피렌체 시내와 두오모를 볼 수 있다. 성당 내부인 산타 레파라타를 먼저 들어갈지 조토의 종탑을 먼저 갈지 고민하다 줄이 짧은 조토의 종탑부터 갔다. 참고로 성당 내부에 들어가는 입구는 정면의 경우 무료라 긴 줄이 있고, 조토의 종탑 옆에 있는 입구는 기베르티 패스 이상의 유료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36도가 넘는 한 여름 피렌체 날씨에 종탑안은 쪄죽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건조한 날씨 탓인지 내부는 시원했다. 입구에 들어가서 먼저 간단한 소지품 검사한 후 입장권 바코드 스캔후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었다.

이정도의 탑 내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이 같이 이용하는 계단이라 조금 비좁긴하다.

한번에 종탑 꼭데기 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3번 정도 아래와 같은 쉴 곳이 있다. 중간에 몇번 쉬었다 가기 때문에 너무 힘들지는 않았던 듯하다.

중간에 쉬는 곳에서 이렇게 바로 쿠폴라 돔도 볼 수 있고, 피렌체 풍경을 볼 수 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풍경을 보는 재미도 있다.

세례당 쪽 풍경이다.

주황색의 지붕 건물들이 빼곡한 피렌체 시내가 인상적이다.

2번째 쉬는 곳인 듯한데... 금속 메쉬형태 구조물로 종탑의 밑을 내려다 보는 아찔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종탑의 종인지 종도 하나 바닥에 놓여 있다.

무더운 날씨지만 종탑안은 바람도 불고 훨씬 시원하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확실히 덜 힘들었던 듯 하다.

드디어 종탑의 맨 꼭데기 층이다. 이 층의 문을 나가면 바로 종탑 꼭데기의 전망대가 나온다.

쿠폴라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저 멀리 돔 위의 테라스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사함들 무리도 볼 수 있다.

조토의 종탑 꼭데기 전망대는 이렇게 안전문제로 이렇게 쇠망이 쳐져 있다. 사진 찍을때는 네모칸에 카메라를 딱 넣어야만 사진에 이런 철사망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 아름다운 피렌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쿠폴라를 가지 못하는 경우 조토의 종탑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2. 산타 레파라타 (Santa Reparata)

산타 레파라타는 성당 내부를 의미하는 듯하다. 

성당 정면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줄이 있고, 유료입장객은 조토의 종탑 입구 쪽의 성당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가이드나 설명없이 둘러보는 것이라 성당 내부의 그림이나 스테인드글라스 내용에 대해 무지하게 그냥 둘러보았다. 

무신론자라 그런지 엄청 크다라는 것외에 사실 크게 감흥은 없다.

지하로 내려가니 입장권의 바코드를 찍고 둘러볼 수 있었다. 

현재의 두오모가 기존의 성당을 갈아엎고 만든 것이라 그 이전의 성당때 지하의 무덤 등의 터를 발굴한 듯 했다.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발굴된 바닥 타일 무늬, 관 뚜겅, 벽 무늬 등이 있다.

딱 봐도 조간된 관 뚜껑인 듯하다.

조그마한 조각들로 만들어진 바닥 타일이다.

3.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은 두오모 뒷쪽에 위치해 있다. 

아래와 같이 밝은 황토색 또는 노란색 건물이다.

이 박물관은 두오모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두오모 성당 벽면의 축소 모형인 듯하다.

세례당의 문으로 성서의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다. 실제 세례당은 복제품이 달려있고 이 박물관에 전시된 것이 진짜라 한다.

두오모 성당벽면의 실측 모형이다. 안의 동상들은 진짜라고 하는데.. 제대로 읽은 건지 가물가물하다.

쿠폴라 돔도 전시되어 있다.

안쪽에서 돔 안의 그림이 스케치되어 있다.

2층에서 바라본 박물관 모습이다.

여러가지 작품이 있지만 1층 출구 전에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라고 하는데...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라 조각상이다.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의미한다.

다음은 도나텔로의 '마리아 막달레나'로 예수의 유일한 여제자인 마리아 막달레나를 표현한 조각상이다.

종탑에 성당 내부에 박물관 까지 도우모로 꽉 차게 피렌체를 즐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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