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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Trip

[훗카이도 여행] 시코츠 호수 (Lake Shikotsuko)

by 우프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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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5.05.06.

노보리베쓰 온천에서 체크아웃하고 삿포로로 돌아오는 길에 들를 곳으로 노보리베쓰 곰목장을 갈까 하다가 칼데라 호수가 많은 지역인 만큼 칼데라 호수를 보는 것이 더 좋겠다 싶어 시코츠 호수로 향했다. 

참고로 구글맵은 고속도로에서 Tomakomai-Nishi IC으로 빠져나오라고 하고, 차량 네비게이션은 Tomakomai-Chuo IC로 나가라고 안내해줘서 노보리베쓰에서 더 가까운 Tomakomai-Nishi IC로 나와서 국도로 한참을 올라갔다가 길이 폐쇄되어 있어 다시 고속도로로 돌아와서 Tomakomai-Nishi IC로 나와야 했다. 이럴일은 잘 없겠지만 왠만하면 일본 차량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는 것을 추천한다. 

1시간 정도 걸려서 시코츠 호수에 도착했다. 시골길을 가다 도착하니 제법 유료 주차장이 나온다. 

큰 지붕의 건물이 'Lake Shikotsuko Visitor Center'로 시코츠 호수와 주변 환경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이 곳을 오면서 울창한 숲들 사이로 곰 그림의 안내판이 있더니 이 곳이 곰들이 많이 사는 모양이다.

Visitor Center 내부의 시코츠 도야 국립공원 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왼족의 도야호, 가운데 아래의 노보리베츠, 오른쪽의 시코츠 호수 모두 시코츠 도야 국립공원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시코츠 호수내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수조에 놀고 있다. 모양이 송어인 듯 하다. 

시코츠 호수 지형 모형이다. 도야호수와 달리 완전히 동그란 모습은 아니다.

숲에는 여우와 족제비류 동물들도 있다고 한다. 운좋게? 시코츠 호수를 오기위해 잘못 들어갔던 산길에서 여우를 봤기 때문에 여우가 있다는 것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ㅎㅎ

곰이 있을 정도로 충분히 울창한 숲인데, 저렇게 호주에서나 볼 법한 큰 토끼가 있을 지는 궁금했다.

Visitor Center를 나오면 바로 앞에 녹색 잔디밭과 넓은 호수뷰가 펼쳐진다.

호수 너머 높은 산들이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뷰를 만들어낸다.

호수가로 내려가면 보드 선착장과 매표소가 나온다.

30분 코스로 어른은 2,000엔, 어린이(초등생) 1,000엔으로 호수 선착장 근처를 도는 유람선이다. 매표소에서 유람선 표를 사니 바로 티켓이 아닌 번호표를 주고, 유람선 출발전에 다시 매표소로 오면 티켓으로 바꿔주었다.

시간이 되어서 선착장에 들어온 유람선으로 순서대로 올랐다. 외관은 그냥 평범한 배이다.

배의 앞쪽과 뒷쪽으로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배 아래쪽이 완전 특이한 구조로 이와 같이 배 양쪽이 유리로 되어 있어 호수 속을 볼 수 있다.

뭐가 있겠나 싶은데 일단 물이 너무 깨끗하고, 배 주위로 큰 물고기들이 가득하다. 

배가 출발하고 조금만 나가도 물고기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물은 신기할 정도로 너무 맑다. 물속이 차서 그런지 물속에 수초도 없는 것도 참 신기했다.

배 위로 올라와서 호수를 따라 이동하는데 배 위 풍경도 물이 너무나 맑았다. 백두산 물도 이런 느낌일 것 같다.

아래는 배 위에서 찍은 풍경이다.

멀리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산으로 산위 분지에 또 산이 생성된 특이한 모습이다.

배가 호수 가 쪽으로 가다가 멈추면서 방송이 나와서 다시 배 지하층으로 내려갔다.

물속이 주상절리로 장관이었다. 보통 한국에서 보는 주상절리는 물 밖에 올라온 기둥같은 모양만 보는데, 이 곳에서는 배 밑으로 물안에 있는 주상절리를 보는데 완전 새로운 풍경이다.

이정도로 물이 깨끗하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주상절리와 물속 깨끗함이 너무나 생경한 풍경이다.

물 밖에서도 주상절리가 일부 보이긴하는데 물 밖은 우리나라 주상절리에 비할바는 아니다 ^^

이렇게 주상절리까지 구경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갔다. 

말도 안될 정도의 수질과 물속에서 보는 주상절리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시코츠 호수가 관광안내 책자에는 거의 소개되어 있지 않는데, 노보리베츠에서 삿포로로 이동한다면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은 곳이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다시 찍은 물고기들이다. 아무래도 선착장 주변에서 먹이를 주는지 이곳만 이렇게 물고기들이 가득하다.

너무 신기해서 찍은 배안에서 본 물고기 풍경 동영상이다.

선착장에 나와 Visitor Center 옆에 위치한 상가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도 해결할 수 있었다.

기대치 않고 들렀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관광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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