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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climbing
한티재 (한티휴게소) - 파계재
2010년 9월 4일 아직 늦더위가 한창인 토요일 오후 한티재를 올랐다. 대구에 폭염경보까지 발령되어 있는 만큼 긴 산행은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기때문에, 가볍게 한티재에서 파계재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결정했다. 고불고불한 도로를 지나 한티휴게소까지 올라갔지만, 늦여름의 더위는 여전하였다. 팔각정 형태의 한티휴게소는 요란스런 전통가요 소리로 주변의 경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소음을 내밷고 있었다. [한티휴게소]
한티휴게소의 길 건너편에 파계재로 가는 입구가 위치해 있다. 이 길을 이용하면, 파계재를 거쳐 마당재, 서봉, 동봉, 갓바위까지의 팔공산 종주코스를 밟을 수 있다.
파계재로 가는 한티재에서의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팔공산의 간략한 등산로 지도이다. 지도상으로 한티재에서 파계재까지는 2.1km 이고, 산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라 5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왕복으로는 1시간 30분 가량의 코스이다.
한티재에서 조금만 들어가도 이 처럼 숲으로 울창한 등산로를 볼 수 있다. 특히 한티재 근처의 나무에는 보는 그림과 같이 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 더 주변이 녹음이 우거진 것 처럼 보인다.
돌에도 이끼낀 곳이 많아 주변의 식물들과 잘 조화되어 있는 곳들도 볼 수 있다.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큰 소나무들도 등산로에서 반긴다.
고사리들로 우거진 곳도 볼 수 있고, 이쁜 야생화도 볼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헬기비상창륙장과 같이 주변에 완전 오픈된 곳도 있고, 억새로 우거진 길도 만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길을 조금만 지나면 다음과 같이 우거진 숲길을 만날 수 있다.
한티재에서 천천히 50분 가량 걸으면 파계재에 도착할 수 있다. 파계재에서는 제2석굴암, 파계사, 동봉 가는 3가지의 등산로를 안내해주는 안내판이 위치해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파계재가 그리 넓지도 않고, 경치가 좋은 편도 아니라는 점~!
파계재 바로 밑 바위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땀을 닿고 다시 한티재로 출발한다. 한티재로 가는 길은 또 파계재로 가는 길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한티재 가까이 가면, 나무사이로 보이는 도로와 언덕을 오르기 위한 자동차의 굉음이 들린다.
한티재에 더욱 가까워지면, 한티휴게소에서 들리는 요란한 가요소리가 점점 크게 들린다. 하지만 풍경은 팔공산 주변의 산과 나무로 여전히 아름답다.
파계재에서 대략 40분 정도 걸어 한티재에 도착하여, 한티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고 하산하였다. 대구로 내려오는 길에는 여러가지 음식점이 즐비하여, 허기질 때는 식사하고 내려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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