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18.06.05.
늦은 오후 올드몬트리올 지역 관광을 나섰다. Champ-de-Mars역에 내려서 지하도로 도로를 건너면 시청이 나온다. 원래 시청이 1872~1875년 지어졌는데 불에 타 1992년에 새로 지은 건물로 프랑스 투어라는 지역의 시청을 모델로 지어졌다고 한다. 5층 짜리의 성과 같은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눈에 확 뛴다.
캐나다 지하철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어 시청을 지나다 시청 옆문으로 들어가보았다. 들어가니 큰 도시의 시청임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도 거의 없고 텅텅비어있었다. 문 옆의 게시판 글을 보니 시청건물 투어 프로그램도 있는 모양이었다. 어쨌든 화장실도 가고 싶고 시청안도 궁금해서 한 번 들어가보았다.
시청을 나와 시청을 끼고 돌면 시청의 뒷면을 볼 수 있다. 앞면이나 옆면보다 뒷쪽이 더 이뻐보인다. 여기가 정문일지도 ㅡㅡ;; 암튼 가운데에 동으로 반짝반짝거리는 문이 눈길을 확 끌었다.
다음은 조금 멀리서 본 시청 모습이다.
시청을 지나면 바로 자크 카르티에 광장 (Place Jacques-Cartier)이 나온다.
바닷가 항구쪽으로 향하는 넓직한 도로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버스킹 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이 거리에 초상화 그리는 화가들이 많다는데,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 그런지 초상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
광장 입구에는 높이 서 있는 기둥위에 넬슨 제독의 동상이 있다. 잘 이해는 안가는데 퀘벡은 프랑스인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 영국의 넬슨제독 동상...ㅡㅡ;; 이래서 해설사가 필요한 것인데 더 이상 찾아보지는 않았다.
광장 가운데에는 벤치가 있어 느긋하게 쉬는 사람들도 있고, 광장 양쪽에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나 맥주 먹으며 광장에서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광장 끝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어 구경하기 좋았다. 광장에 있는 기념품 가게는 하나지면 광장 옆으로 올드 몬트리올 지역에 기념품 가게가 많으니 기념품은 굳이 여기서 촉박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광장을 지나 항구 쪽으로 가면 요트도 타고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간 날은 날씨도 흐리고 추워서 배타볼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날씨만 괜찮다면 배를 타고 세인트 로렌스강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항구는 뭐 사실 볼만한 것은 없었다. 항구에서 다시 나와 올드 몬트리올 거리를 걸었다. 딱봐도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둘러쌓여 오래된 도시를 온 것같은 느낌을 주었다.
참고로 캐나다가 메이플 시럽을 선물용으로 많이 사다보니 올드몬트리올 지역에 오면 Delights에서 메이플 시럽이나 과자들을 많이 사는데, 몬트리올 공항에도 Delights 점포가 있으니 혹시 짐칸에 넣을 공간이 부족하면 공항에서 구입해도 될 것 같았다.
프랑스 풍의 건물들이라 건물의 창앞에는 죄다 화분을 놓을 수 있는 곳들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 쌀쌀한 날씨라 그런지 꽃을 그리 많이 창문에 놓지는 않는 듯 했다.
프랑스풍의 오래된 건물들 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올드몬트리올 지역을 오래 걸어 스타벅스에 들러서 커피한잔~ 건너편 건물의 벽에 뭐라고 새겨진 것인지 보니 100년도 넘은 건물이라는 표시였던 것 같다. 이렇게 이 지역 건물에는 이 건물이 몇년도에 지어졌고 누가 지었는지 알려주는 표식이 다 있었다.
유럽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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